[OSEN=장우영 기자] 배우 조수민이 이이경과 3년 만에 재회한 소감을 전했다.
조수민은 18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아우터유니버스 사옥에서 채널A 토일드라마 ‘결혼해YOU’(극본 리나, 연출 황경성) 종영 인터뷰를 가졌다.
‘결혼해YOU’는 비혼주의 공무원 '정하나'가 결혼사기진작팀을 탈출하기 위해 섬 총각 '봉철희'를 결혼시키려 고군분투하는 비혼과 결혼 사이 커플 매칭 코믹 가족극. 극 중 비혼과 결혼 사이에 선 인물들의 다양한 에피소드가 안방극장 시청자들의 웃음과 공감을 선사했으며, 지난 12일 방송된 10회를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조수민은 강단 있고 주체적인 성격이 매력인 비혼주의 7급 공무원 정하나 역을 맡았다. 혼자 사는 것만이 답이라고 생각하는 정하나가 섬 총각 봉철희의 결혼을 반드시 성사시켜야만 하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안방 시청자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선사했고, 조수민은 정하나의 감정 변화를 섬세하게 그려내 호평 받았다.
조수민은 이이경과 KBS2 ‘암행어사:조선비밀수사단’ 이후 3년 만에 재회했다. 당시 22살이었다는 조수민은 “봉철희 자체가 밝고 유머러스한데 실제 이이경과 닮아서 많이 웃었다. 서로 맞춰본 적이 있어서 그런지 NG가 나도 잠깐 멈췄다가 바로 이어갔다. 그래서 우리 둘이 촬영하면 빨리 끝난다고 스태프 분들이 좋아했던 기억이 있다”고 말했다.
조수민과 이이경의 키스신은 추운 겨울을 녹이는 설렘을 선사했다. 이이경은 ‘결혼해YOU’ 촬영으로 인해 치아 수술을 미뤘다고 밝힌 바 있어 키스신에 관심이 모인 바. 조수민은 “‘암행어사’ 때는 아기였는데 커서 키스신도 찍는다고 하시더라. 어색하기보다는 편했다. 이이경이 작품 때문에 치아 수술을 받으러 갈 스케줄이 안되어서 부상 투혼을 발휘했는데, 치아 수술 때문에 키스신이 방해되거나 하는 정도는 아니었다”고 웃었다.
외동딸이라는 조수민은 언니가 있다면 이이경을 추천하고 싶을 정도라고. 그는 “성실하고 다정하고 책임감이 강하다. 연애하면 되게 잘해줄 것 같다”고 말했다.
특히 이이경은 4개의 고정 예능에 작품도 쉬지 않고 촬영하고 있어 ‘사채설’에 휩싸이기도 했다. 조수민은 “고정 예능이 4개라고 들었고, 드라마 찍을 때도 촬영이 없는 쉬는 날에도 일을 하더라. 정말 쉬는 날이 없어 보였다. 일을 사랑하고 좋아하는 사람이라 정말 열심히 하는 거 같다. 화보 촬영할 때 1억까지 빌려줄 수 있다고 했는데, 현장에 누가 찾아오거나 돈을 빌려달라거나 그런 적은 없다”고 웃었다.
조수민은 “이이경을 보면서 예능을 하고 싶다는 마음도 생겼고, 열일하고 싶은 마음이 더 들었다”며 존경의 눈빛을 보내기도 했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