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연휘선 기자] 배우 현빈, 손예진 부부가 서로의 작품 활동을 응원하며 보는 이들을 흐뭇하게 만들고 있다.
19일 저녁, 손예진은 서울 용산 CGV아이파크몰점에서 진행된 영화 '하얼빈'(감독 우민호, 제공/배급 CJ ENM, 제작 하이브미디어코프) VIP 시사회에 참석했다. 작품에서 주인공 열연한 남편, 현빈을 위해서다.
'하얼빈'은 1909년, 하나의 목적을 위해 하얼빈으로 향하는 이들과 이를 쫓는 자들 사이의 숨 막히는 추적과 의심을 그린 작품이다. 독립운도가 안중근 의사의 이토 히로부미 저격 사건을 소재 삼아 극적으로 그려낸다.
이 가운데 현빈은 안중근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친다. 지난해 1월 개봉한 영화 '교섭' 이후 1년 만에 신작을 선보이는 상황. 그런 현빈을 응원하기 위해 손예진이 VIP 시사회를 직접 찾은 것이다.
현빈, 손예진 부부의 돈독함은 지난 18일 저녁 방송된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록(약칭 유퀴즈)'에서도 드러났다. 현빈이 영상편지를 통해 손예진에게 "'하얼빈' 고사 전날 새벽에 아들이 세상 밖으로 나오는 신호를 줬고 바로 새벽에 병원에 가고 고사를 지낸 다음 날 아기가 우리에게 나타나줬는데 그 순간부터 지금까지 자기가 해주는 것을 보면 참 대단하고 존경스럽고 감사하다"라고 밝힌 것이다.
또한 현빈은 "내가 해외 촬영 하느라 없었던 공백을 온전히 혼자 채우느라 너무 힘들었을 텐데 묵묵히 끝까지 참고 견디고 이겨내 준 것에 고맙다는 얘기를 하고 싶다. 예정일에 세상 밖으로 나왔다면 아빠가 촬영하느라 손수 탯줄을 자를 기회가 없었을 텐데 해외 촬영 전에 아빠를 만나러 와줘서 너무 고맙다. 아프지 말고 건강하게 잘 엄마 아빠랑 행복한 하루하루 보내면 좋겠다"라며 아내와 아들에게 애틋함을 표한 터다.
현빈에 대한 내조 외에도 손예진 역시 배우로서 컴백을 준비 중이다. 손예진은 현재 박찬욱 감독의 신작 '어쩔 수가 없다'를 촬영 중이다. 현빈과의 결혼에 이어 아들을 낳고 엄마가 된 뒤 첫 영화다. '어쩔 수가 없다'에는 선배 연기자 이병헌도 출연하는 바. 이에 현빈은 아들이 이름으로 촬영장에 손예진을 응원하는 간식차를 보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유퀴즈'에서도 현빈은 손예진의 신작에 대해 "결혼하고 첫 작품이다. 너무 좋은 분들과 좋은 작품을 하고 있어서 힘내라고 아들 이름으로 보냈다. 박찬욱 감독님 작품을 이병헌 선배님과 함께 하고 있다. 그동안 배우로서 얼마나 작품을 하고 싶었겠나. 엄마로서 해야하는 것들이 있으니 참고 인내했을 거다. 그런 부분이 미안했다. '하얼빈' 촬영 끝나고 나서 내가 받는 압박에 대해 아내도 느껴졌던 것 같다. 끝나고 나니까 수고했다고 하더라. 나도 아내 작품이 끝나고 나면 수고했다고 얘기해줄 것"이라고 애정을 드러냈던 터다. 이에 더해 '하얼빈' VIP 시사회장에서도 부부이자 연기자 동료로 따로 또 같이 선 현빈, 손예진 부부를 향해 팬들의 격려가 더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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