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게임2' 감독 ''탑, '약쟁이 래퍼' 연기? 매우 만족한다'' 소신 마이웨이
입력 : 2024.12.3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OSEN=유수연 기자] '오징어게임' 황동혁 감독이 탑 캐스팅과 관련한 소신을 전했다.

28일(현지시각) 연예매치 피플 측은 '오징어게임' 시리즈의 연출을 맡은 황동혁 감독과의 단독 인터뷰를 공개했다.

앞서 2017년 7월, 최승현은 대마초 사용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고 징역 10개월을 선고받았다. 해당 스캔들 이후 그는 한국 연예계에서 모습을 찾기 힘들었지만, 최근 공개된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 시즌2에서 타노스 역으로 등장하며 복귀했다. 극 중 타노스는 유명 래퍼이지만, 게임 속 약물을 사용하는 '천방지축' 캐릭터다.

해당 캐릭터에 탑이 합류하게 되었다는 소식이 들린 캐스팅 단계부터 논란이 되었지만, 실제 공개된 작품 속 탑의 연기에도 혹평이 쏟아지고 있다. 랩을 일상 언어처럼 내뱉는 타노스의 영어 대사들과 허세에 찌든 래퍼 연기는 어색함의 극치를 자아낸 것.

논란의 캐스팅에 대해 황 감독은 "아시다시피, 배우 최승현은 약 9년 전 한국에서 대마초 논란에 연루되어 그간 한국에서 어떤 프로젝트도 할 수 없었다. 그래서 '오징어 게임2'는 꽤 오랜 휴식 후의 복귀 작품"이라고 운을 뗐다.

이어 "게다가 래퍼이자 마약을 하는 인물의 연기인데, 어떤 면에서는 그(최승현)가 캐릭터를 연기하는 데 많은 용기가 필요했다고 생각한다. 특히나 그에게는 상당히 부정적인 면에서 많은 유사점을 공유하는 캐릭터를 연기하는 것이기 때문"이라며 "그래서 그 역할을 맡는 데 많은 용기가 필요했다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황 감독은 "그의 긴 휴식기에도 불구하고, 감독으로서는 그가 매우 인상적인 연기를 펼쳤고 그가 그 캐릭터를 어떻게 표현했는지에 매우 만족한다"라며 소신을 전했다.

앞서 황 감독은 탑의 캐스팅 논란이 불거졌을 때에도 "그만큼 검증도 많이 했다. 강한 본인의 의지도 보여줬고, 오디션을 봐야겠다 싶어서 '오디션을 보자, 테이프로 보내라'고 얘기했다"며 "본인이 열심히 해서 연기 영상도 보내주고, 리딩을 하면서 불안한 부분이 있었을 때 다시 한번 검증해서 많은 노력과 재능을 보여줬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배우를 하던 최승현을 되게 눈여겨봤다"며 예전부터 호감이 있었다고 고백한 바 있다.

/yusuou@osen.co.kr

[사진] OSEN DB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