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승에게 대든 주급 6억 7천 몹쓸 제자, ‘맨유→아스널’ 역대급 배신자 나오나
입력 : 2025.01.0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SPORTALKOREA] 이현민 기자= 역대급 배신자가 탄생할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전력 외로 분류된 마커스 래시포드(27)가 라이벌 아스널 유니폼을 입을 수 있다.

풋볼트랜스퍼는 2일 “아스널이 측면 공격수 래시포드를 잠재적인 영입 대상자로 고려하고 있다”는 보도를 했다.

매체는 “이미 양 구단의 초기 접촉은 이뤄진 상태”라고 충격 소식을 전한 뒤, “래시포드가 올해 안에 아스널로 이적하려면 두 가지 요건이 충족돼야 한다. 우선, 아스널에 임대 중인 라힘 스털링이 첼시로 복귀해야 한다. 이는 스쿼드 내에 래시포드 자리를 마련하기 위함이다. 그리고 이 런던 팀은 현재 상태의 래시포드에게 3,000만 유로(453억 원)의 이적료를 지불하길 꺼린다”며 해결해야 할 문제가 있음을 밝혔다.

래시포드는 이번 시즌 모든 대회에서 24경기에 출전해 7골 3도움을 기록 중이다. 계약 기간은 2028년 여름까지다. 트랜스퍼마르크트에 따르면 그의 시장 가치는 5,500만 유로(831억 원)에 달한다.

래시포드는 맨유 유스 출신으로 프로 통산 426경기에 출전했다. 2015/2016시즌 프로 첫 시즌 때 공식 18경기 8골 2도움을 기록했다. 이후 주전을 꿰찼지만, 어느 새 성장이 멈췄다. 꾸준함이 부족했다. 2022/2023시즌 에릭 텐 하흐 감독 체제에서 56경기 30골 11도움으로 단숨에 치고 올라왔으나 지난 시즌 43경기 8골 6도움으로 다시 내리막을 걸었다. 이번 시즌 도중 루벤 아모림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뒤 반전은 없다.

래시포드의 발목을 잡는 건 사생활 문제다. 대표적으로 지난 시즌 뉴포트 카운티와 FA컵을 앞두고 클럽을 방문해 댄스를 추고, 음주까지 한 것으로 밝혀져 논란이 됐다. 이러니 그라운드에서 최상의 기량을 발휘할 수 없다.

방출 후보로 전락했다. 영국 가디언은 지난달 17일 “잉글랜드 국가대표 스타 공격수 래시포드 방출을 결정했다”는 소식을 다뤘다.

현재 래시포드는 무려 36만 5,000파운드(약 6억 7천만 원)의 주급을 받고 있다. 맨유에서 가장 비싼 선수다.

가디언은 “맨유가 전력 외 자원에게 막대한 급여를 계속 지급할 수 없다는 판단을 내렸다. 내년 1월 계약 해지와 동시에 매각에 나설 것”이라고 방출을 못 박았다.

게다가 최근에는 래시포드가 감독들에게 항명했다는 소식까지 더해져 충격을 주고 있다.

디애슬레틱은 지난해 12월 29일 “맨유가 래시포드를 방출하려는 이유는 그의 높은 급여 때문이 아니라 징계 문제”라고 조명했다.

디애슬레틱 앤디 미튼 기자는 “과거 맨유의 모든 감독은 래시포드와 관련한 어려움을 겪었다. 나는 그들(감독)과 이 문제로 이야기를 했고, 수년 전 발생했던 문제를 나에게 털어놓았다. 미소를 띤 암살자로 규율에 엄격한 아모림 감독 역시 그렇다”는 폭로를 했다.


동행이 불가능하다.

영국 기브미스포츠는 2일 “미국메이저리그사커(MLS) 팀들은 래시포드가 ‘미국 이적’을 고려할 경우 낚아챌 준비를 하고 있다. 그가 아모림 감독 체제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였고 부임 후 첫골을 기록했지만, 선발에서 밀리며 팀을 떠날 위기”라고 주목했다.

이어 “현재 래시포드는 MLS나사우디아라비아 이적 계획은 없다. 그러나 두 리그 모두 프리미어리그 스타 영입 기회를 엿보고 있다. 맨유는 1월 이적 시장에서 결별할 준비가 됐다. 완전 이적이 성사되지 않을 경우 임대 옵션을 모색할 수 있다. 평생 맨유에 그에게 어려운 시즌으로 리그 4골에 불과하다”며 결별을 점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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