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RTALKOREA] 김유민 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불펜 영입을 하지 않은 이유가 있었다. 대신 확실한 선발투수 영입으로 불펜 고민까지 단번에 해결했다.
지난번에 이어 이번 스토브리그에서도 삼성의 최우선 과제는 뒷문 보강이었다.
지난번 FA 시장에서 삼성은 약점으로 꼽히던 뒷문을 보강하기 위해 김재윤(4년 총액 58억 원)과 임창민(2년 총액 8억 원)을 영입, 오승환과도 2년 총액 22억 원 재계약을 맺으며 필승조 구축에만 총 88억 원을 투자했다.
2023년 5.16으로 리그 최하위였던 팀 불펜 평균자책점을 4.97(리그 2위)까지 낮추는 등 효과를 보긴 했으나, 리그에서 두 번째로 많은 팀 블론 세이브(25회)를 기록하며 불안감도 함께 노출했다. 나이 많은 필승조에 가해진 체력 부담을 나눠 가질 투수들이 부족했다.
KIA 타이거즈와의 한국시리즈에서 얇은 불펜 뎁스는 더 치명적이었다.
마무리 오승환은 시즌 후반 구위 저하로 한국시리즈 엔트리조차 들지 못했다. 임창민(3경기 1⅔이닝 3실점), 김태훈(3경기 2이닝 5실점 4자책) 등 주요 불펜도 중요할 때 전혀 힘을 쓰지 못했다. 정해영, 곽도규, 장현식 등 필승조가 맹활약한 KIA와는 완전히 대비되는 모습이었다. 박진만 감독도 준우승 이후 불펜 전력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내며 스토브리그 불펜 영입을 암시했다.
마침 이번 FA 시장엔 10명의 불펜 투수가 쏟아져 나왔다. 그중 장현식, 김원중, 노경은 등 이번 시즌까지 팀의 필승조로 활약했던 선수들도 포함되어 있어 삼성이 뒷문을 강화하기엔 이번 FA 시장이 적기였다. 하지만 '대어급' 불펜 투수들이 속속들이 각자 소속팀을 찾아갔고 삼성은 별다른 뒷문 보강 없이 그 광경을 지켜만 봤다.
이후 삼성은 시장에 남아있는 불확실한 불펜 자원들을 영입하는 것보다 확실한 선발 자원으로 눈을 돌렸다. 원태인의 뒤를 이을 선발 투수 최원태를 4년 총액 70억 원에 영입하면서 아리엘 후라도-데니 레예스-원태인-최원태-좌완 이승현으로 이어지는 리그 정상급 선발진을 구축했다.
5선발진을 안정적으로 구축함으로써 삼성은 불펜의 안정화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지난해 선발 공백을 메우기 위해 투입됐던 이호성, 이승민, 황동재, 육선엽 등 젊은 선수들이 뒷문 강화에 힘을 보탤 전망이다.
이중 황동재는 비시즌 미국 야구 전문 프로그램 시설 CSP(Cressey Sports Performance)에 단기 유학을 다녀왔다. 육선엽은 호주 ABL 브리즈번 밴디츠(Brisbane Bandits) 소속으로 9경기 11⅓이닝 승패 없이 1홀드 평균자책점 1.59, WHIP(이닝 당 출루 허용률) 0.97로 압도적인 성적을 기록하며 기대를 모았다.
외에도 지난 플레이오프에서 LG 트윈스의 간판타자 오스틴 딘을 상대하며 가능성을 보여준 김윤수, 내년 후반기 부상에서 돌아오는 필승조 최지광, 롱릴리프와 대체선발도 맡을 수 있는 베테랑 백정현까지 불펜에서 대기한다. 지난해 상무에서 28경기 1승 2세이브 10홀드 평균자책점 2.08을 기록하고 얼마 전 전역한 이재희, 좌완 파이어볼러 신인 배찬승도 있다. 풀타임 로테이션을 돌 수 있는 선발투수 영입이 생각 이상의 나비효과를 가져온 셈이다.
사진=OSEN, 삼성 라이온즈 제공
지난번에 이어 이번 스토브리그에서도 삼성의 최우선 과제는 뒷문 보강이었다.
지난번 FA 시장에서 삼성은 약점으로 꼽히던 뒷문을 보강하기 위해 김재윤(4년 총액 58억 원)과 임창민(2년 총액 8억 원)을 영입, 오승환과도 2년 총액 22억 원 재계약을 맺으며 필승조 구축에만 총 88억 원을 투자했다.
KIA 타이거즈와의 한국시리즈에서 얇은 불펜 뎁스는 더 치명적이었다.
마무리 오승환은 시즌 후반 구위 저하로 한국시리즈 엔트리조차 들지 못했다. 임창민(3경기 1⅔이닝 3실점), 김태훈(3경기 2이닝 5실점 4자책) 등 주요 불펜도 중요할 때 전혀 힘을 쓰지 못했다. 정해영, 곽도규, 장현식 등 필승조가 맹활약한 KIA와는 완전히 대비되는 모습이었다. 박진만 감독도 준우승 이후 불펜 전력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내며 스토브리그 불펜 영입을 암시했다.
마침 이번 FA 시장엔 10명의 불펜 투수가 쏟아져 나왔다. 그중 장현식, 김원중, 노경은 등 이번 시즌까지 팀의 필승조로 활약했던 선수들도 포함되어 있어 삼성이 뒷문을 강화하기엔 이번 FA 시장이 적기였다. 하지만 '대어급' 불펜 투수들이 속속들이 각자 소속팀을 찾아갔고 삼성은 별다른 뒷문 보강 없이 그 광경을 지켜만 봤다.
이후 삼성은 시장에 남아있는 불확실한 불펜 자원들을 영입하는 것보다 확실한 선발 자원으로 눈을 돌렸다. 원태인의 뒤를 이을 선발 투수 최원태를 4년 총액 70억 원에 영입하면서 아리엘 후라도-데니 레예스-원태인-최원태-좌완 이승현으로 이어지는 리그 정상급 선발진을 구축했다.
5선발진을 안정적으로 구축함으로써 삼성은 불펜의 안정화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지난해 선발 공백을 메우기 위해 투입됐던 이호성, 이승민, 황동재, 육선엽 등 젊은 선수들이 뒷문 강화에 힘을 보탤 전망이다.
이중 황동재는 비시즌 미국 야구 전문 프로그램 시설 CSP(Cressey Sports Performance)에 단기 유학을 다녀왔다. 육선엽은 호주 ABL 브리즈번 밴디츠(Brisbane Bandits) 소속으로 9경기 11⅓이닝 승패 없이 1홀드 평균자책점 1.59, WHIP(이닝 당 출루 허용률) 0.97로 압도적인 성적을 기록하며 기대를 모았다.
외에도 지난 플레이오프에서 LG 트윈스의 간판타자 오스틴 딘을 상대하며 가능성을 보여준 김윤수, 내년 후반기 부상에서 돌아오는 필승조 최지광, 롱릴리프와 대체선발도 맡을 수 있는 베테랑 백정현까지 불펜에서 대기한다. 지난해 상무에서 28경기 1승 2세이브 10홀드 평균자책점 2.08을 기록하고 얼마 전 전역한 이재희, 좌완 파이어볼러 신인 배찬승도 있다. 풀타임 로테이션을 돌 수 있는 선발투수 영입이 생각 이상의 나비효과를 가져온 셈이다.
사진=OSEN, 삼성 라이온즈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