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만 해도 놀라운 조합이 파리에서 탄생할 수도 있다. 살라가 리버풀을 떠나 PSG로 향한다는 소식이 나왔다.
살라는 이번 시즌 후 리버풀과 계약이 끝난다. 현재 프리미어리그 18경기에 출전해 17골 13도움을 기록 중이다. 득점과 도움 두 부문에서 모두 선두를 달리고 있다. 리버풀 역시 1위로 쾌속질주하고 있다.
리버풀의 산 역사다. 공식 375경기에 나서서 231골 105도움이다. 프리미어리그, UEFA 챔피언스리그 등 리버풀의 우승 갈증을 모두 풀었다.
이런 살라의 거취는 화두다. 리버풀 입장에서 붙잡는 게 당연하다. 본인도 리버풀에 대한 충성심을 계속 드러냈다.
지난달 토트넘 홋스퍼와 맞대결 이후 ESPN을 통해 “아무것도 없다”며 재계약에 관해 의미심장한 말을 남겼다. 웨스트햄 유나이티전 이후에도 비슷한 메시지를 전했다.
이후 살라와 리버풀의 재계약설이 불거졌지만, 아직 소식이 없다. 결국, 터질 게 터졌다. 파리의 거상 PSG가 나섰다.
유로스포츠 기자인 콜렉트 가우딘은 2일 “PSG가 살라에게 이미 계약 기간 3년을 제시했다. 주급 50만 유로(7억 6천만 원)를 준비 중”이라고 전했다.
가우딘 기자는 “리버풀은 살라에게 계약 기간 2년과 주급 40만 유로(6억 원)을 제안했다. 조건에서 PSG가 리버풀보다 낫다”고 덧붙였다.
앞서 영국 언론의 잔류 보도를 뒤집었다.
디 애슬레틱 소속 데이비드 온스테인 기자는 1일 미국 NBC 스포츠를 통해 “리버풀은 살라, 버질 반 다이크와 최소 2년을 함께할 것”이라고 재계약을 확신했다.
영국 풋볼 인사이더 역시 “살라가 리버풀과 새로운 계약을 체결한다. 2년 계약에 원칙적으로 동의했다. 초상권 문제로 완전히 합의에 도달한 상황은 아니다. 걸림돌이 있지만, 리버풀 내부에서 조만간 합의할 거라는 기대감이 있다”고 독점 보도했다.
하지만 PSG가 살라에게 3년과 거액을 베팅하면서 이적으로 기우는 분위기다.
확실한 골잡이 살라가 PSG에 가세하면 레알 마드리드로 떠난 킬리안 음바페의 공백을 확실히 메울 수 있다. 이강인의 왼발이 더욱 불을 뿜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