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의 실수 중 하나''..탑·한도우·정일훈, 대마초 물의 ★들 [★FOCUS]
입력 : 2025.01.0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타뉴스 | 허지형 기자]
탑, 한도우, 정일훈/사진=스타뉴스, VAST엔터테인먼트
탑, 한도우, 정일훈/사진=스타뉴스, VAST엔터테인먼트
"대마초(마리화나) 합법화, 최악의 실수 중 하나"(엘튼 존)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은 최근 영국 팝 거장 엘튼 존과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이 인터뷰에서 엘튼 존은 북미 일부 지역에서 이뤄진 대마초(마리화나) 합법화에 대해 "최악의 실수"라고 비판했다.

한때 코카인 등 마약에 빠졌다가 40대에 중독에서 벗어난 그는 "마약 중독으로 인한 재활 과정을 거치면서 '합법 대마초의 지혜'에 대해 의심을 품게 됐다"며 "중독성은 다른 약물 복용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위험성에 대해 목소리를 냈다.

현재 한국에서 대마초 흡연은 불법이다. 하지만 불법을 저지르는 이들에 대한 법적 처벌은 다소 약한 편이다. 그러니 계속해서 대마초 등 마약 범죄가 늘어나는 것 아닐까. 최근엔 배우 한도우가 지난 2020년 대마초 흡연 혐의로 적발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달 23일 한 매체에 따르면 한도우는 2020년 12월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대마) 혐의로 적발돼 교육이수조건부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다. 그는 대마초 흡연 사실이 적발됐음에도 이를 숨기고 자숙 없이 드라마에 출연하는 등 활동을 이어갔다. 심지어 보도 전날에도 드라마와 관련된 일본 팬미팅을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한도우 SNS
/사진=한도우 SNS
한도우는 침묵을 유지하다 9일 만에 직접 입을 열었다. 그는 "철없고 어리석은 판단으로 잘못된 행동을 했다. 당시에는 호기심이라는 핑계로 저 자신을 합리화하려 했지만, 조사를 받으며 제 행동이 얼마나 큰 잘못이었는지 깨닫게 됐고, 잘못을 깊이 반성하며 살아왔다"며 "지난날 했던 모든 행동은 변명의 여지가 없는 저의 잘못"이라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내가 가진 모든 것을 동원해도 이 잘못을 완전히 되돌릴 수는 없다. 이번 일을 통해 나는 나 자신을 다시 한번 깊이 돌아보고 반성하겠다"며 "앞으로 어떤 일에도 나 자신에게 부끄럽지 않은 선택을 하며 다시는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신중하게 살아가겠다"고 전했다.

그의 대마 흡연 사실이 뒤늦게 밝혀지면서 같은 논란으로 도마 위에 올랐던 다른 연예인들까지 다시 재조명되고 있다. 특히 마약 유통 등 관련 범죄가 심각한 사회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만큼,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 중인 아이돌그룹 빅뱅 멤버 탑(32, 최승현)이 6일 오전 마지막 근무를 위해 서울 용산공예관으로 출근하고 있다.  탑은 지난 2017년 2월 의무경찰에 합격, 논산에서 군 복무를 시작한 이후 2017년 6월 입대 전 대마초를 흡연한 사실이 드러나 의경에서 직위해제 됐고 이후 용산구청 산하 용산공예관에서 사회복무요원으로 대체 복무를 시작해 지난 2018년부터 사회복무요원에게 적용되는 군 복무 단축 규정에 따라 27일 가량 복무 기간이 줄어들었다.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 중인 아이돌그룹 빅뱅 멤버 탑(32, 최승현)이 6일 오전 마지막 근무를 위해 서울 용산공예관으로 출근하고 있다. 탑은 지난 2017년 2월 의무경찰에 합격, 논산에서 군 복무를 시작한 이후 2017년 6월 입대 전 대마초를 흡연한 사실이 드러나 의경에서 직위해제 됐고 이후 용산구청 산하 용산공예관에서 사회복무요원으로 대체 복무를 시작해 지난 2018년부터 사회복무요원에게 적용되는 군 복무 단축 규정에 따라 27일 가량 복무 기간이 줄어들었다.
배우 오광록이 4일 오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진행된 영화 '파이터' 언론시사회 및 간담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파이터'는 복싱을 통해 자신의 삶과 처음 직면해 비로소 삶의 동력을 얻게 된 여성, 진아의 성장의 시간을 담은 작품이다. / 2021.03.04.
배우 오광록이 4일 오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진행된 영화 '파이터' 언론시사회 및 간담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파이터'는 복싱을 통해 자신의 삶과 처음 직면해 비로소 삶의 동력을 얻게 된 여성, 진아의 성장의 시간을 담은 작품이다. / 2021.03.04.
최근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게임' 시즌2에 출연한 그룹 빅뱅 출신 배우 탑(본명 최승현)도 상습 대마초 혐의로 처벌받은 전력이 있다. 그는 지난 2016년 자택에서 여러 차례 대마초를 흡입한 사실이 적발됐다. 이에 그는 이듬해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재판 당시 의무경찰로 군 복무 중이던 그는 해당 사건으로 인해 직위 해제됐고, 사회복무요원으로 용산구청에서 재복무했다.

배우 오광록 역시 2009년 대마초를 피운 혐의로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 사회봉사 80시간을 선고받았다. 그는 그해 2월 서울 성북구 자택에서 종이에 대마를 말아 피우는 등 수차례 걸쳐 대마초를 피운 혐의로 구속됐다. 이후 그는 보석 신청이 받아들여져 석방됐고, 항소를 제기했다. 하지만 재판부는 "범행 동기와 정황을 고려할 때 원심의 형은 무거워 보이지 않는다"며 항소를 기각했다.

대마초 상습 흡연 혐의를 받고 있는 그룹 비투비 전 멤버 정일훈이 10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선고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이날 재판부는 정일훈에게 징역 2년의 실형을 선고했다.
대마초 상습 흡연 혐의를 받고 있는 그룹 비투비 전 멤버 정일훈이 10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선고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이날 재판부는 정일훈에게 징역 2년의 실형을 선고했다.
마약 투약 혐의를 받고 있는 가수 지드래곤(본명 권지용)이 6일 오후 인천 남동구 논현경찰서에 출석하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지드래곤은 이날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에 피의자 신분으로 자진 출석해 첫 경찰 조사를 받는다. 2023.11.06 /사진=김창현
마약 투약 혐의를 받고 있는 가수 지드래곤(본명 권지용)이 6일 오후 인천 남동구 논현경찰서에 출석하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지드래곤은 이날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에 피의자 신분으로 자진 출석해 첫 경찰 조사를 받는다. 2023.11.06 /사진=김창현
그룹 비투비 출신 가수 정일훈도 상습 대마 흡연 혐의로 물의를 빚었다. 그는 2016년 7월부터 2019년 1월까지 161회에 걸쳐 대마를 피운 혐의를 받았다. 정일훈이 대마에 쓴 돈은 약 1억 3300만 원으로 알려졌다.

그는 2021년 6월 1심에서 징역 2년에 추징금 1억 3300만원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다. 그러나 같은해 12월 열린 항소심에서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받고 구속 6개월여 만에 석방됐다. 이 여파로 정일훈은 비투비에서 탈퇴하고 자숙의 시간을 가졌다. 이후 그는 지난해 11월 자숙을 마치고 가요계 복귀를 알렸다.

그룹 빅뱅 멤버 지드래곤도 2011년 대마초 흡연 혐의로 조사를 받은 적이 있다. 그는 당시 대마초인 줄 모르고 흡입했다고 해명했다. 검찰은 초범인 점, 흡연량이 마약사범 처리 기준에 못 미치는 극소량이라는 점, 크게 뉘우치고 있다는 점 등의 이유로 지드래곤에게 기소유예 처분을 내렸다.

이후 2023년 10월 그는 마약 투약 혐의로 다시 경찰에 입건됐다. 하지만 그는 혐의를 전면 부인했고 경찰 수사를 받기 위해 자진 출석했다. 정밀 검사를 거친 결과, 음성 판정이 나왔다. 경찰은 검사 결과를 토대로' 혐의없음' 불송치 결정을 내렸다. 자신의 결백을 입증한 그는 마약 퇴치 재단인 저스피스를 설립해 선한 영향력을 펼치고 있다.



허지형 기자 geeh20@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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