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성(LA 다저스)←현실 됐다! 환영 인사 남긴 'MVP' 오타니...''환영합니다 친구야''
입력 : 2025.01.0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SPORTALKOREA] 김유민 기자= 김혜성(26)과 LA 다저스의 계약 소식이 들린 직후 이젠 팀 동료가 된 오타니 쇼헤이(31)가 환영 인사를 남겼다.

다저스는 4일(한국 시간) 김혜성과의 계약을 공식 발표했다. 계약 규모는 3+2년 최대 2,200만 달러(약 323억 6,000만 원)이고 3년 1,250만 달러(약 184억 원) 보장 계약이다.




데뷔 2년 차인 2018년부터 히어로즈의 주전 내야수 자릴 꿰찬 김혜성은 매년 꾸준히 발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2021년 빅리그에 진출한 김하성의 뒤를 이어 주전 유격수를 맡은 김혜성은 정규시즌 144경기에서 첫 3할 타율(0.304)과 도루왕(46도루)을 차지하며 생애 첫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2022년엔 다시 2루수로 복귀해 129경기 타율 0.318 4홈런 48타점 34도루로 활약 2루수 골든글러브도 획득, KBO리그 역사상 최초로 2루수와 유격수 골든글러브를 모두 석권하기도 했다.

2023시즌 137경기에 출전해 타율 0.335(리그 3위) 7홈런 57타점 25도루로 커리어하이를 쓴 김혜성은 2024시즌 127경기 타율 0.326 11홈런 75타점 30도루로 데뷔 첫 두 자릿수 홈런을 터트리는 등 장타력에서 한층 더 발전한 활약을 펼쳤다.



지난해 6월 오타니의 소속사인 글로벌 스포츠 에이전시 CAA스포츠와 정식 계약을 맺고 본격적인 미국 진출 준비에 나선 김혜성은 지난달 5일 공식적으로 포스팅을 신청했다. 병역 문제로 인한 조기 귀국과 실체 없는 소문 등 우여곡절이 없진 않았지만, 결국 포스팅 마감 직전 다저스와의 계약서에 도장을 찍으면서 같은 소속사 오타니와 한솥밥을 먹게 됐다.



김혜성의 계약 소식을 접한 오타니는 자신의 SNS에 김혜성의 사진이 담긴 공식 발표 게시물을 공유하며 한국어로 "환영합니다 친구야"라는 문구를 남겼다.

김혜성과 오타니는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B조 4경기 한일전에서 한 번 마주친 적이 있다. 당시 오타니는 일본의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고 김혜성은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 그리고 지난해 3월 고척 스카이돔에서 개최된 2024 MLB 서울시리즈 스페셜게임 대한민국 대표팀과 다저스의 맞대결에서 김혜성이 1번 타자 2루수로, 오타니가 2번타자 지명타자로 출전하며 둘은 같은 그라운드를 밟았다.

사진=OSEN, 뉴시스,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 MLB 공식 SNS 캡처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