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민아, 못 만날 것 같아' 재정 규정 위반→결국 강등 징계 유력…''구단에 제대로 낚였다''
입력 : 2025.01.0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SPORTALKOREA] 배웅기 기자= 뤼트 판니스텔로이(48) 레스터 시티 감독의 거취가 미궁 속으로 빠졌다.

영국 매체 '가디언'은 2일(이하 한국시간) "레스터가 프리미어리그(이하 PL)의 발표를 기다리고 있다. 구단은 PL 재정 규정(PSR) 위반 혐의로 기소될 위기"라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PL은 각 구단에 세 시즌 기준 최대 1억 500만 파운드(약 1,921억 원)까지 손실만 허용하고 있다. 반면 레스터는 지난 두 시즌 간 각각 9,250만 파운드(약 1,692억 원), 9,000만 파운드(약 1,646억 원)의 손실을 봤다. 허용치를 훌쩍 뛰어넘은 셈이다.


PL은 PSR 위반을 엄격히 다스리고 있다. 지난 시즌 노팅엄 포레스트와 에버턴이 각각 승점 4, 8 삭감의 중징계를 받은 데 이어 130건의 규정 위반 혐의를 받는 맨체스터 시티 또한 판결을 앞둔 상황이다.

레스터 역시 PSR 위반 혐의가 사실로 드러날 경우 최소 승점 삭감, 최대 강등의 철퇴를 피하지 못할 전망이다. 레스터가 올 시즌 PL 19위(19경기 3승 5무 11패·승점 14)로 강등권에 머물러 있는 것을 감안하면 치명타나 마찬가지다.



2015/16 PL 우승으로 동화를 쓴 레스터는 2022/23시즌 강등을 경험하며 고꾸라졌다. 다행히도 지난 시즌 엔초 마레스카 감독 체제하 잉글리시 풋볼 리그(EFL) 챔피언십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1년 만에 PL 복귀를 확정 지었다.

기쁨도 잠시, 마레스카 감독을 첼시에 내준 레스터는 PSR 위반 우려로 섣불리 선수를 영입할 수 없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스티브 쿠퍼 감독이 부진을 면치 못하며 작년 11월 경질됐다.

바통을 이어받은 판니스텔로이 감독 역시 고전을 면치 못하는 모양새다. 부임 후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며 한숨 돌렸지만 이후 5경기 연속 무승(1무 4패)을 기록하며 궁지에 몰렸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레스터는 PSR 위반 징계를 피하기 위해 대책을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23/24시즌 재정 손실의 경우 PL이 아닌 EFL 소속일 때 발생한 것이므로 포함돼서는 안된다는 것이 레스터의 주장이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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