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채연 기자] 배우 송중기가 10년 만에 출연한 예능에서 아내 케이티 루이스 사운더스와의 신혼 생활을 언급하며 “1년의 반은 이탈리아에서 산다”고 고백했다. 비슷한 이유로 타국 생활 중인 배우들을 살펴봤다.
지난 5일 방송된 JTBC ‘냉장고를 부탁해’에서는 영화 ‘보고타: 마지막 기회의 땅’에 함께 출연한 배우 송중기와 이희준이 등장해 자신의 냉장고를 공개했다.
이날 오랜만에 예능에 출연한 송중기는 ‘흑백요리사’ 우승자 권성준 셰프를 향해 “아내 케이티가 평생 이탈리아에서 살아, 1년의 반은 이탈리아에서 산다”며 “이탈리아 음식에 빠져있는 참에 ‘흑백요리사’ 우승하는 거 봤다”고 팬심을 드러냈다.
앞서 송중기는 지난 2023년 전직 배우인 영국인 케이티 루이스 사운더스와 결혼소식을 전했고, 같은 해 아내의 고향인 이탈리아 로마에서 득남했다. 최근 송중기는 둘째 딸까지 낳으며 1남 1녀 두 아이의 아빠가 됐다.
송중기가 최화정의 유튜브에 출연해 밝힌 바에 따르면, 송중기는 한국에서는 이태원 신혼집에서 거주하다가 촬영이 없을 경우 이탈리아 토스카나에 있는 집에서 거주한다고. 평생 이탈리아에서만 살았던 아내를 배려한 행동이라고 표현했다.
송중기와 비슷하게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강수정도 홍콩에서의 삶을 즐기고 있다. 그는 2008년 홍콩의 금융회사에 다니는 비연예인 남편과 결혼했고, 결혼 6년만인 지난 2014년 득남했다. 현재 세 가족이 함께 홍콩에서 거주 중이다.
비슷하게 강수정도 홍콩에서 대부분의 삶을 즐기다가, 한국에 촬영이 있을 때만 오고가며 활동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아들의 방학을 맞이해 서울에서 지내는 모습을 공개하기도 했다.
자녀의 교육을 위해 타국 살이를 하는 경우도 있다. 손태영은 2008년 배우 권상우와 결혼한 뒤 2009년 첫째 아들, 2015년 둘째 딸을 품에 안았다. 아이들 교육을 위해 미국 뉴저지에서 살고 있는 손태영은 미국 생활을 유튜브로 공개하는 ‘뉴저지 손태영’ 채널을 운영하고 있고, 남편 권상우는 한국과 미국을 오가며 연기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상황.
손태영은 유튜브를 통해 타국 생활에 대해 “가끔 ‘내가 여기서 뭐하고 있지?’ 그런 생각도 한다. 어찌됐건 타국이지 않나. 타국에서 생활한 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 같다. 제가 여기서 태어난 것은 아니기 때문에 언어적인 것도 문화도 그렇고 어렵다”라며 고충을 토로하기도 했다.
이어 그는 “딱 지인 몇 명만 만나고 제 소신껏 생활하고 있다. 누가 뭐라든 꿋꿋하게 살아가면 되다. 이제 4~5년차 됐더니 많이 익숙해졌다”고 긍정적인 태도를 보이기도 했다.
송중기와 비슷하게 다른 국적의 배우자를 만나 타국 생활을 하는 류승범의 케이스도 있다. 류승범은 10세 연하의 슬로바키아 출신 화가 아내와 3년간의 열애 끝에 2020년 결혼했고, 예쁜 딸도 품에 안았다. 아내의 출산 이후 해외에서 머물렀던 현재 한국과 슬로바키아를 오가며 생활 중이다. 아내와 딸은 슬로바키아에서 지내고 있다고.
최근 진행된 쿠팡플레이 ‘가족계획’ 인터뷰 당시 류승범은 “ 지금 한국에 있지만, 가족이 있는 해외를 왔다갔다 하고 있다. 한 쪽에 집을 두기에는 어려운 상황이다. 달이 슬로바키아에서 유치원을 다니고 있는데, '가족계획'을 찍을 땐 같이 한국에 있었다. 하지만 딸도 스케줄이 있으니까, 아이에 맞춰야 하더라"고 밝혔다.
이어 '가족들과 떨어져서 그립거나 외롭지 않나'라는 질문에 "2주가 지나면 힘들다. 난 항상 붙어 있는 아빠다. 24시간 붙어 있으니까 2주의 자유 시간은 좋기도 하다.(웃음) 일에 몰두하고 새로운 시간을 쓸 수 있고, 갈증도 해소한다. 2주 정도는 귀한 시간인데, 2주가 지나면 아이가 많이 보고 싶다. 지금은 2주가 넘었다. 살짝 지금은 많이 보고 싶다"고 답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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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JTBC '냉장고를 부탁해' 캡처, SNS, 유튜브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