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장우영 기자] 배우 故김미수가 우리 곁을 떠난 지 3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김미수는 지난 2022년 1월 5일 세상을 떠났다. 향년 30세.
소속사는 “김미수 배우가 1월 5일 갑작스럽게 우리의 곁을 떠났다. 갑작스러운 비보에 현재 유가족 분들이 너무나도 가슴 아파하고 있는 상황이다. 장례는 유가족들의 뜻에 따라 비공개로 조용히 치를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미수의 비보가 전해졌던 당시는 그가 출연한 드라마 JTBC ‘설강화:snowdrop’이 방송되고 있던 때였다. 김미수와 함께 호흡을 맞췄던 배우 정해인, 블랙핑크 지수 등이 고인과 함께 찍은 사진을 SNS에 게재하며 애도의 뜻을 전하기도 했다.
1992년생으로 한국예술종합학교를 졸업한 뒤 연극과 독립 영화를 중심으로 활동하던 김미수는 JTBC ‘루왁인간'을 통해 차세대 기대주로 자리매김했으며, tvN ‘하이바이, 마마!’에서 세밀한 감정 표현으로 시청자들의 울고 웃게 만들었다. 또한 KBS2 ‘출사표’에서 코믹함과 진솔함을 오가는 연기로 신스틸러로 활약하며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자랑했다.
또한 김미수는 영화 ‘방법: 재차의’(2021), ‘경미의 세계’(2019), ‘립스틱 레볼루션’(2018) 외에도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보건교사 안은영’ 등에서 다채로운 캐릭터를 소화하며 호평을 받았으며, JTBC ‘설강화:snowdrop’에서 은영로(지수)의 기숙사 절친이자 호수여대 학생으로 불의를 지나치지 못하며 곤란한 상황에서도 자신만의 신념을 지키는 단단하지만 여린 여정민 역을 맡아 눈도장을 찍었다.
노량진 공무원 학원에서 한국사를 강의하는 것으로 알려진 김미수의 아버지는 한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딸이 ‘설강화’ 오디션 합격 후 한국사 과외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고인이 작품에 대해 얼마나 진심으로 임했는지를 알 수 있는 대목으로, 먹먹함을 더했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