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선미경 기자] 배우 블레이크 라이블리가 영화 ‘우리가 끝이야’에 함께 출연한 상대 배우이자 감독인 저스틴 발도니를 상대로 공식 소송을 제기했다.
31일(현지시각) 외신 페이지 식스 등은 블레이크 라이블리가 화요일에 뉴욕 연방법원에 저스틴 발도니를 성희롱, 보복, 계약 위반, 정서적 고통, 사생활 침해, 임금 손실 혐의로 고소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번 소송에서 주장한 내용은 라이블리가 앞서 지난 주 캘리포니아 시민권부에 제기한 불만 사항과 동일했다. 라이블리는 소송에서 발도니가 8월에 촬영한 영화 세트장에서 자신을 성희롱했으며, 그의 행동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 회의를 한 후 발도니가 위기 관리팀을 고용해 자신의 평판을 떨어뜨렸다고 주장했다.
라이블리는 발도니 외에도 위기 관리자 멜리사 네이선, 홍보 담당자 제니퍼 에이블, ‘우리가 끝이야’의 제작사를 고소했다. 라이블리의 변호사는 성명을 통해 소송을 제기했다고 발표했다.
라이블리는 앞서 제작사가 성희롱과 직장 안전 문제를 보고한 것에 대한 보복 캠페인을 벌인 것에 대한 대응으로 캘리포니아 시민권부에 불만을 제기한 바 있다.
라이블리의 변호인 측은 “소송에서 설명된 관련 활동의 대부분이 발생한 뉴욕에서 이 소송을 제기했지만, 우리는 법에 따라 적절한 다른 장소와 관활권에서 추가 조치를 취할 권리가 있다”라고 결론지었다.
라이블리는 고소장에서 발도니가 지속적으로 그녀의 외모에 집중, 그녀의 몸과 체중을 비판하며 그녀를 일상적으로 폄하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발도니가 비밀리에 라이블리의 피트니스 트레이너에게 연락해 ‘그녀가 2주 안에 체중을 감량하길 바란다’라고 종용했다고 덧붙였다.
발도니의 변호인 브라이언 프리드먼은 이에 대해서 “언제, 또 몇 건의 소송을 제기할 지는 말씀드릴 수 없지만 첫 소송을 제기하면 명백히 거짓된 이야기를 믿도록 조종당한 모든 사람들에게 충격을 줄 것”이라며, “실제 증거에 의해 뒷받침되고 진실을 말할 것”이라고 입장을 밝힌 바 있다. /seo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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