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유수연 기자] ‘원경’이 영상 두 편을 차례로 공개하며, 차주영과 이현욱 부부를 둘러싼 균열의 서막을 알렸다.
tvN X TVING 오리지널 드라마 ‘원경’(연출 김상호/극본 이영미 /제작 스튜디오드래곤·JS픽쳐스)은 남편 태종 이방원(이현욱)과 함께 권력을 쟁취한 원경왕후(차주영)를 중심으로, 왕과 왕비, 남편과 아내, 그 사이에 감춰진 뜨거운 이야기를 그린다. 정치적 동반자로 알려져 있는 이들 부부의 서사를 원경의 관점에서 새롭게 창조하고 해석해 흥미를 더한다. 이번에 공개된 1회 예고와 하이라이트 영상에는 왕관의 무게와 부부의 관계 그 사이, 그리고 왕권을 두고 뒤틀린 관계들이 빠른 속도로 전개되며, 첫 방송부터 휘몰아칠 서사를 예고한다. 이에 ‘원경’에서 주목해야 할 균열의 관계성 세 가지를 짚어봤다.
#1. 차주영X이현욱, 부부 사이에 시작된 균열
마침내 함께 이뤄낸 왕과 왕비의 즉위식 이후, 원경은 “지금부터 우리에게 펼쳐진 세상은 이전과는 분명히 다를 것입니다”라며 기대에 찬다. 그러나 이러한 기대는 조금씩 무너지기 시작한다. 방원이 왕이 되자 모든 것이 변했기 때문이다. 합궁은 오직 생산의 목적이라는 왕가 법도를 따라야 했고, 그 마저도 방원이 후궁을 들이며 부부의 사적 공간이 다른 여인들로 채워진다. 무엇보다 방원은 아내 원경을 견제한다. 호시탐탐 빈틈을 노리는 자들로 인해 왕권이 불안한 방원은 급기야 “중전마마는 배포로 보나, 뭐로 보나, 사내로 태어났어야 한다”는 주변의 이목에 신경이 곤두선다. 결국 눈높이를 맞췄던 아내에게도 왕과 신하의 수직적 관계임을 강조하며, “그냥 따르면 된다”라고 하명하는 방원이다.
#2. 이현욱X이성민, 부자의 처절하게 뒤틀린 관계
조선을 건국한 태조 이성계(이성민)와 이방원, 부자(父子)의 대립도 드러났다. 왕자의 난에 대한 설명으로 시작한 하이라이트 영상은 이들 부자가 돌이킬 수 없는 관계가 될 수밖에 없었던 배경을 보여준다. 이성계는 “아들을 죽여야 하는 슬픔이 나의 대의”라며 난을 일으킨 아들을 인정하지 않고, 방원은 “(동생들을) 죽인 이는 저 방원이가 아니라 당신”이라며 맞선다. “되돌리겠다”는 이성계로 인해 드러난 원경과 방원의 애증의 관계 역시 이목을 끈다. 방원에게 원경은 견제해야 하는 존재인 동시에, 아이러니컬하게도 유일하게 믿을 수 있는 인물이기 때문이다. “지금 믿고 보낼 사람이 그대 밖에 없다”라는 방원에게 한치의 망설임 없이 “하겠습니다”라고 답하는 원경. 뒤틀린 관계 속에서도 그 기저에 깔린 부부의 깊은 감정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3. 차주영X이이담-이시아, 중궁을 견제하기 위한 왕의 후궁들
함께 이뤄낸 왕권으로부터 원경을 밀어내기 위해, 방원이 후궁을 들이며 부부의 갈등은 증폭된다. “중궁을 견제하는 데는 힘있는 후궁만 한 게 없다”는 것이다. 더군다나 방원은 아내의 사람이었던 채령(이이담)과 영실(이시아)을 침전에 들여 원경에게 치욕을 주고, 원경은 결국 “비겁하십니다”라며 등을 돌린다. ‘원경’ 제작진은 “오늘(3일) 공개된 1회 예고 영상과 하이라이트 영상에는 등장 인물들의 한치도 물러남 없는 팽팽한 갈등의 핵을 담았다. 그 중심에는 원경과 방원 부부, 방원과 이성계 부자(父子), 그리고 왕의 후궁들이 있다”고 설명하며, “첫 방송이 단 3일 앞으로 다가왔다. 이번에 공개된 영상만 봐도 알 수 있듯이, 1회부터 첨예하게 날 선 관계들로 인해 한시도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전개가 이어진다”고 전했다.
‘tvN X TVING 오리지널’은 다변화되는 시청자들의 소비 패턴을 고려해 tvN(TV)과 티빙(OTT)이 공동 기획한 드라마다. tvN X TVING 오리지널 드라마 ‘원경'은 오는 1월 6일(월) 오후 2시 티빙에서 1,2화가 선공개되며, 저녁 8시 50분 tvN에서 1화가 첫 방송되어 TV와 OTT 각 시청층의 효율과 만족을 극대화할 예정이다. 드라마의 전사를 담은 프리퀄 시리즈도 추후 티빙 오리지널로 공개된다.
/yusuou@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