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최이정 기자] 미국드라마 '스타트렉'에 출연해 얼굴을 알린 배우 데니스 크로스비(67)가 LA 역대급 화제로 본인이 소유한 유일한 집이 파괴됐다며 슬픔을 토로했다.
'스타트렉: 더 넥스트 제너레이션'에 출연한 크로스비는 미국 캘리포니아 퍼시픽 팰리세이드에 있는 그녀의 집이 로스앤젤레스(LA)를 휩쓸고 있는 대형 화재로 파괴됐다고 밝혔다. 이번 화재는 지옥불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참혹한 비극을 보여주고 있다.
크로스비는 8일(현지시간) SNS에 올린 글에서 "난 끝없는 기쁨을 준 아름다운 스페인식 별장을 가졌었다. 그곳에서 남편을 만나 아들을 키웠다. 내가 소유한 유일한 집, 과일나무를 재배하고 토종 식물로 정원을 가꾸었다. 지금은 재로 가득하다. 마음이 아프다 #palisadesfire."란 글을 올려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해당 집은 100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었다.
다행히 가족들은 모두 안전하다고.
로스앤젤레스 해안가에서 시작된 산불은 강풍을 만나 대응이 불가능한 수준으로 번지고 있다. 지난 7일 시작된 LA 산불은 퍼시픽 팰리세이즈 산불과 패서디나에서 발생한 이튼 산불 등으로 확산 중이다. CNN 집계에 따르면 팰리세이즈 산불로 1만 5832에이커가 불에 탔고, 이튼 산불로 1만 600에이커가 소실됐다.
이날 AP통신과 CNN 등 외신에 따르면 이 역대급 산불로 현재까지 최소 5명이 사망하고 다수의 부상자가 나왔다.
수 천 명의 주민들이 집을 떠난 가운데, 할리우드 스타들도 수십억 원의 집을 잃었다. 방송인 겸 사업가 패리스 힐튼, ‘가십걸’의 스타 레이튼 미스터와 아담 브로디, 배우 안소니 홉킨스, 안나 페리스, 케이트 베킨세일 등의 집이 파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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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데니스 크로스비 SNS,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