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최지연 기자] 가수 겸 방송인 김종민이 예비 신부와의 일화를 밝혔다.
12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새끼’(이하 '미우새')에는 오는 4월 20일에 결혼한다고 발표한 김종민과 그를 부러워하는 김희철의 모습이 담겨 눈길을 끌었다.
이날 김희철은 "그분 맞지?"라고 김종민에 물어 호기심을 자극했다. 김희철은 과거 김종민과 만났던 일을 떠올리며 "형 옆에 계신 분이 있었다. 혹시 내가 말할까봐 계산해주고 간 거냐"고 궁금해 했다.
김종민은 웃음을 터뜨린 후 "맞다. 네가 '미우새' 멤버들 중 가장 처음으로 본 거다"라고 인정했다. 이에 김희철은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았다고 강조, 김종민은 "그래서 널 신뢰한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김희철은 "김종민에게 놀란게 원래 술 안 먹는데 그분과는 술을 먹더라. 얼굴이 빨갰다. 그래서 만나는 분이구나 짐작했다"고 설명했다.
이후 김희철은 김종민에게 결혼을 결심한 계기가 있냐고 물었다. 김종민은 "이상형에 너무 가까웠다. 나랑 좀 다른 면이 있다. 나를 존중해준다"고 대답해 훈훈함을 안겼다.
그러나 김희철은 "똑똑하고, (김종민을) 바보라고 하지 않고"라고 놀려 웃음을 더했다. 김희철은 나아가 둘만의 애칭도 궁금해 했다.
김종민은 망설이다가 "애칭 있다. '히융'이라고 한다. (예비 신부가) 히죽히죽댄다고 해서 생긴 애칭이다. 나는 배가 요즘 좀 나왔다고 해서 띠룩이다"라고 대답했다.
김종민을 본 김희철은 “형수님 얘기할 때마다 엄청 행복해보인다. 어린 시절 동물원 가서 내가 보고 온 호랑이를 엄마, 아빠한테 설명할 때 지을 법한 표정”이라고 부러워 했다.
김희철은 프러포즈는 했냐고 물었다. 김종민은 "'우리 결혼해야지' 이런 식으로 대화를 했다. 답이 '그래'라더라. 별거 없다"고 대답해 김희철을 자극했다.
한편 김희철은 "통장은 어떻게 하냐. 공유하냐"고 물었다. 김종민은 "공유하기로 했다. 그걸로 이야기 많이 했다"며 "생각을 주고받다가 결국 내가 판단을 내렸다. '우린 하나다'다. 같이 관리한다. 그래야 돈이 잘 모일 거 같다"고 말했다.
이를 들은 김희철은 "내가 영화 마니아인데, 둘 중 한 명이 갖고 날으는 일은 없겠지"라고 걱정해 웃음을 더했다. 폭소를 터뜨린 김종민은 "그 생각도 안 한 건 아니다"라며 "(내가 사고 싶은 거 못 사게 하면) 억울할 거 같다. 그래서 규칙이 중요할 것 같다."고 대답해 지혜로운 결혼생활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사진] '미우새' 방송
walktalkunique2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