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RTALKOREA] 오상진 기자= 일본 프로야구(NPB) 최고의 유격수이자 국가대표로도 활약한 겐다 소스케(32·세이부 라이온즈)의 유흥업소 여성과 불륜설로 논란을 일으킨 점에 사과했다.
겐다는 12일 자신의 SNS를 통해 "저의 경솔한 행동으로 인해 야구 팬 여러분과 관계자 여러분께 큰 불편과 심려를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또한 아내를 힘들고 슬프게 한 점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있다"라며 사과했다.
2016년 신인 드래프트 3순위로 세이부의 지명을 받은 겐다는 2017년 NPB 1군 무대에 데뷔해 지난해까지 통산 1,011경기 타율 0.269 17홈런 265타점 172도루 OPS 0.662을 기록한 일본을 대표하는 유격수다. 컨택과 주루능력, 그리고 무엇보다도 리그 최고의 수비력을 갖춘 유격수로 일본 국가대표에도 여러 차례 뽑혔다.
특히 2023 WBC에서는 부상 투혼으로 화제가 됐다. 한국전에서 김광현의 견제구 때 귀루 도중 새끼 손가락 골절상을 입었음에도 불구하고 8강, 4강, 그리고 결승전까지 모두 선발로 출전했다. 일본 대표팀 동료로 뛴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는 4강전을 마친 뒤 겐다의 투혼이 대표팀의 사기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그를 추켜세우기도 했다.
지난해 12월 25일 일본 매체 '주간문춘'은 "사무라이 재팬(일본 야구국가대표팀) 유격수로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우승에 기여한 겐다 소스케가 긴자 고급 클럽에서 일하는 A양과 불륜관계인 것으로 취재 결과 밝혀졌다"라며 불륜설을 폭로했다.
'주간문춘'은 "겐다와 A양이 같은 호텔에서 지내는 모습을 확인했다. 또한 A양은 대만에서 열린 프리미어12를 치르는 겐다와 밀회를 가졌다"며 "겐다는 매니저를 대동하고 약 50분간 취재에 응했다. 그는 A양과의 관계에 대해 '불륜 관계가 있었다'라고 답했다"라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열린 프리미어12 대회 때 겐다는 A양을 도쿄돔, 대만 경기장에 초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겐다의 불륜설이 더욱 주목받는 이유는 성실한 이미지뿐만 아니라 그의 아내가 일본 최고의 아이돌 그룹 노기자카46의 인기 멤버 출신 에토 미사(32)이기 때문이다. 2019년 결혼한 겐다는 두 아이의 아버지로 평소 아내와 잉꼬 부부의 면모를 뽐냈다.
겐다는 "일부 보도 내용이 사실과는 다르지만, 이번 사안에 대해 아내와 직접 대화를 나누고 부부가 함께 앞으로 나아갈 것을 결심했다"라며 이혼설을 일축했다.
그는 "이제부터라도 스스로를 돌아보고 야구로 보답할 수 있도록 정진해 나갈 것"이라며 "앞으로는 더욱 야구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겐다는 "배신감을 느꼈을 세이부 팬 여러분과 세이부 구단에 야구인생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플레이로 그 신뢰를 되찾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다시 한 번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라고 거듭 사과했다.
한편, 겐다의 아내 역시 같은 날 SNS를 통해 "저희의 사적인 일로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 부부가 함께 잘 상의해 앞으로 함께 앞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저 역시 남편이 야구에 전념할 수 있도록 응원해주시고 지지해주신 많은 분들을 위해 부부가 함께 보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앞으로도 따뜻하게 지켜봐 주시면 감사하겠다"라고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도쿄스포츠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