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롱도르 8회에 빛나는 ‘축신(神)’ 메시는 2024년 MLS 최우수선수에 선정됐다. 부상으로 경기를 몇 차례 결장하고도 모든 공식 대회에서 36골을 터트렸다. MLS에서만 21골 11도움으로 인터 마이애미의 역사적인 서포터스 실드 획득에 공헌했다.
인터 마이애미에서 두 번째 시즌을 마무리한 메시는 2025년 12월 31일에 계약이 만료된다. 현재 ‘재계약 딜레마’에 빠졌다. 2026년 북중미에서 월드컵이 열린다. 이를 준비하기 위해 2026년 상반기 때 유럽에서 몸을 만들 수 있다.
현재로선 2026년에 메시를 영입하겠다는 팀은 없다. 그렇지만 인터 마이애미가 틀을 깬 계약을 제시할 수 있다. 등번호 10번 에이스와 내년 말까지 연장을 원하지만, MLS는 시즌 일정(추춘제×)가 아니다. 따라서 대안을 준비하고 있다.
스페인 문도 데포르티보는 11일 “인터 마이애미는 메시가 2026년 초 유럽 클럽에서 뛸 수 있는 조건의 계약을 체결할 의사가 있다. MLS는 아르헨티나 대표팀에서 마지막 월드컵을 앞둔 메시에게 매력적이지 않을 수 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MLS에는 흥미로운 조항이 있다. 두 시즌을 마친 선수, 즉 메시의 경우처럼 다른 기관으로 임대돼 경쟁력을 잃지 않도록 하는 리그 차원에서 제도가 있다. 과거 티에리 앙리,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의 사례가 있다. 둘은 유럽 무대에서 활약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메시는 미래에 대한 아무 결정도 내리지 않았다. 우선, 인터 마이애미는 올해 말까지 아르헨티나 대표 선수와 동행할 거라는 확신이 있다. 오는 7월 이적 시장은 매우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되며, 사우디아라비아 알 힐랄과 계약이 종료되는 네이마르가 포함된 협상이 있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스페인 풋볼에스파냐는 11일 “메시가 인터 마이애미와 계약을 2026년까지 연장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마르카의 소식을 토대로 “메시의 계약은 올해 12월까지 유효하다. MLS 오프 시즌 동안 바르셀로나와 같은 유럽 구단에 임대할 수 있는 조항이 포함될 예정이다. 이는 선수가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이어 “메시는 2026 북중미 월드컵 출전 야망이 있다. 미국, 캐나다, 멕시코에서 열린다. 지난 시즌 이미 인터 마이애미 소속으로 22경기 21골 11도움을 기록한 점도 주목할 만하다”며 한창인 그가 월드컵에서도 진가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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