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RTALKOREA] 이현민 기자= 토트넘 홋스퍼 손흥민(32)이 예전만 못하다는 혹평을 받았다. 급기야 방출설이 제기됐다.
토트넘 소식을 주로 다루는 스퍼스 웹은 11일 “최근 몇 주 동안 손흥민을 둘러싼 다양한 추측이 난무하고 있다. 토트넘이 지난 7일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하면서 이적설이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다. 본인이 분투하는 상황에서 이적설이 쏟아졌고, 토트넘 최고 스타임을 증명해야 했다. 그러나 팀의 일원일 뿐이었다”고 이런 손흥민의 투혼에도 본인과 팀 상황이 달라지지 않았음을 조명했다.
스퍼스 웹은 과거 크리스탈 팰리스 구단주였던 사이먼 조던의 멘트를 실었다. 조던은 토크스포츠를 통해 “개인적인 생각은 손흥민의 몸이 정상인지 의문이 든다. 다양한 소식통에 의해 알아본 결과 그가 지난해 수술을 받았다고 확인했다. 토트넘 경기를 보면 손흥민의 폼이 조금 떨어졌다. 지난 시즌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의 대안이자 리더였는데, 이번 시즌은 다른 선수 같다. 100% 몸 상태가 아니다”라고 혹평했다.
토트넘 홋스퍼 뉴스 역시 11일 손흥민의 부진을 주목했다.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브렌트포드 감독을 지냈던 마틴 앨런은 “토트넘은 올여름에 손흥민을 매각해야 한다. 그의 시장 가치는 1,000만 파운드(180억 원)에서 1,500만 파운드(270억 원) 정도로 평가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앨런은 “손흥민은 이제 전성기가 지났다. 토트넘은 정당한 금액의 영입 제안이 도착하면 방출해서 수익을 올려야 한다. 손흥민은 이곳에서 훌륭한 커리어를 쌓은 환상적인 선수였고, 모든 팬이 존경한다”면서도, “그는 스피드가 떨어졌고, 에너지도 예전만 못하다. 따라서 토트넘과 이별할 것으로 보인다. 많은 구단이 관심을 갖고 있다”며 손흥민과 결별하는 것이 토트넘에 현명한 결정이라고 조언했다.
리그 12위라는 토트넘의 상황을 대변해주듯 손흥민 홀로 분투해도 소용없다. 이번 시즌 리그 5골 6도움은 나쁘지 않은 성과이지만, 직전 시즌에 비하면 포인트가 적다. 경기력도 떨어졌다. 확실히 베스트 컨디션이 아니다. 조던의 멘트처럼 탈장 수술 여파가 있다.
손흥민은 지난 7일 토트넘과 연장 옵션 발동 후에 “매우 기쁘다. 토트넘에서 10년 동안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1년 더 뛸 수 있어 행복하다. 프리미어리그와 토트넘은 선수라면 모두 꿈꾸는 무대다. 주장을 맡은 이상 더욱 발전하고 타의 모범이 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좋지 않은 시기지만 언젠가 반등의 기회가 찾아올 것”이라는 소감을 전하며 충성심을 드러냈으나 구단은 분명 검은 속내가 있다.
최근 영국 익스프레스는 “다니엘 레비 회장은 손흥민의 계약이 끝나는 걸 막기 위해 연장 옵션을 발동했다”고 향후 일어날 이적을 대한 조치였다고 알렸다.
ESPN도 “손흥민이 새로운 장기 계약을 맺을 거라 믿었지만, 토트넘과 아무런 대화도 나누지 않았다”고 토트넘의 일방적 결정이었음을 폭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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