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최지연 기자] 배우 진태현이 배우자인 박시은과 함께 겪은 슬픔을 언급했다.
12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새끼’(이하 '미우새')에는 스페셜 게스트로 진태현이 등장해 근황을 알려 관심을 모았다. 이날 신동엽은 “아내와 잠시라도 떨어져 있으면 분리 불안증이 발동하냐"고 물었다.
진태현은 “(박시은과) 항상 같이 있는 게 편하다. 잠시만 떨어져도 안절부절하다”며 “일할 때도 항상 아내와 동반한다. 오늘도 함께 왔고, 회식도 같이 간다"고 말해 감탄을 자아냈다.
진태현은 "제가 이상한가 싶기도 한 게, 일하러 간다고 하면 그냥 기다리면 되지 않냐. 그런데 혹시 교통사고라도 나는 게 아닐까 걱정된다. 그래서 안절부절 못한다"고 털어놓았다.
이에 어머니들은 결혼 연차를 물었다. 진태현이 10년이라고 대답하자 어머니들은 "짧은 세월이 지난 것도 아닌데 대단하다"라며 박수를 보냈다.
이후 진태현은 지난 2022년 임신 소식을 알렸으나 출산 예정일 20일을 앞두고 딸을 떠나 보냈던 일을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제가 힘을 낼 수 있었던 게 아내가 병실에서 했던 말 덕분이다. (박시은이) 제왕절개 후 갑자기 일어나서 막 걷더라. '왜 저러나' 했는데 '나는 회복해야 돼'라고 하더라."고 회상했다.
"걷기 힘들 텐데 혼자 복도를 걷더라. 그걸 보면서 내가 정말 이 여자를 지켜줘야겠구나 싶었다"고 밝혀 눈물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진태현은 박시은과 함께 러닝을 시작하게 된 계기에 대해 “난 마라톤 풀코스를 뛰는 게 목표인데, 아내도 해보고 싶다고 해서 (아내는) 10km 단축 마라톤을 나가기로 했다. 마라톤 연습을 위해 매일 아침 같이 운동한다”고 알렸다.
그는 “벌써 2년 됐다. 2년 전에 아이가 뱃속에 있을 때 내가 기념으로 마라톤을 완주하겠다고 약속했다. (유산 후에) 마라톤 완주를 안 하려고 했는데 약속을 지켜야겠더라. 그래서 뛰게 됐다. 나가서 뛰다 보면 그때 행복한 시간도 생각나더라”고 말했다.
한편 진태현은 지난 2015년 배우 박시은과 결혼한 후 성인 입양을 통해 딸을 입양했으며, 2022년 임신 소식을 전했지만 출산 예정일을 20일 앞두고 유산의 아픔을 겪기도 했다.
그는 최근 SNS를 통해 "감사한 소식은 저희에게 멋진 양딸들이 생겼습니다. 경기도청 엘리트 마라톤 선수와 제주도에서 간호사 준비를 앞두고 있는 미래의 간호사”라고 새 가족이 된 두 딸을 소개해 화제를 모았다.
이후 진태현은 "저희가 딸들이 생긴 건 맞고 아이들도 엄마 아빠라 부르며 저희와 함께 하고 있다"라며 "하지만 아직은 법적 입양은 아니다. 법적 절차를 할 수 없는 상황의 친구들도 있어 일단 모두 가족처럼 잘 지내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또, 진태현은 이날 방송을 통해 “(아이를 갖는 것은) 포기 안 하고 계속 준비할 거다”라고 알려 응원을 자아냈다.
[사진] '미우새'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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