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수 미쳤다! '패스 성공률 99%!' 韓 최연소 프리미어리거, 마침내 선발 데뷔전...브렌트포드는 0-1패, FA컵 탈락
입력 : 2025.01.1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SPORTALKOREA] 박윤서 기자= 브렌트포드 소속 김지수가 새로운 역사를 쓰는 데 성공했으나 소속팀의 패배를 막진 못했다.

브렌트포드는 12일(한국시각) 영국 브렌트포드의 '지테크 커뮤니티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플리머스 아가일과의 2024/25 시즌 FA컵 3라운드 경기에서 0대1로 패했다. 이로써 32강 무대 진출의 꿈은 좌절됐다.

삳대가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리그) 구단이라는 점에서 아쉬움이 남는 대목이다. 브렌트포드는 1부 리그 11위를 기록하며 중위 그룹을 형성하고 있으나 저조한 득점력 탓에 고개를 떨궈야 했다.


이날 국내 팬들의 관심은 김지수에게 쏠렸다. 그는 지난해 12월 28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데뷔에 성공했다. 브라이튼을 상대로 후반 33분 벤 미를 대신해 교체되며 그라운드를 밟았다.

2023년 6월 K리그2 성남FC에서 브렌트포드로 이적한 이후 줄곧 2군에서 뛰었으나 오랜 기다림 끝에 얻은 성과였다. 경기가 종료된 후 의미 있는 기록이 쏟아졌다.



한국이 배출해 낸 15번째 프리미어리거 김지수는 역대 최연소 잉글랜드 1부 무대를 밟는 쾌거를 이룩했다. 또한 주로 미드필더 혹은 공격수의 진출이 많았던 우리나라에서 최초의 센터백 프리미어리거가 됐다.

이후 김지수는 지난 2일 아스널과의 리그 19라운드 경기에 교체 출전하며 2경기 연속 모습을 드러냈다. 2경기 모두 후반전 교체로 투입되어 큰 실수 없이 안정적인 운영으로 호평을 받았다.


그러자 상대적으로 주목도가 떨어지는 컵대회 경기에서 기회가 찾아왔다. 김지수는 이날 선발로 출전해 교체 없이 풀타임을 소화했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에 따르면 이날 김지수는 패스 성공률 99%(66/67), 터치 70회, 롱패스 100% (5/5), 가로채기 1회, 리커버리 6회, 공중볼 경합 67%(2/3) 등의 활약을 펼쳤다. 반칙은 1회에 불과했다.

첫 선발 출전 기회를 얻은 선수답지 않은 노련한 경기 운영을 펼친 셈이다. 다만 브렌트포드의 경기력엔 아쉬움이 남았다. 플리머스가 2부 리그 최하위에 속한 팀임에도 격차를 증명하지 못했다.

볼 점유율은 71%, 슈팅 9개를 기록하며 공격 대부분의 지표에서 크게 앞질렀으나 유효 슈팅이 2차례에 그칠 정도로 효율이 떨어졌다.

사진=브렌트포드 SNS,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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