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채연 기자] 배우 장신영이 남편 강경준의 불륜 의혹 이후 ‘편스토랑’으로 복귀해 당시 심경을 밝혔다. 구체적으로 단어를 언급하지는 않았으나, 두 자녀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며 가족에 대한 애틋함을 전했다.
지난달 31일 방송된 JTBC ‘신상출시 편스토랑’(이하 ‘편스토랑’)에서는 배우 장신영이 새로운 편셰프로 합류한 모습이 전파를 탔다. 앞서 공개된 예고편에서 얼굴 전면이 드러난 것에 비해 본편에서는 대중의 걱정을 의식한 것인지 장면 대부분이 삭제됐다. 그마나 장신영과 함께 잠에서 일어난 모습이나 밥을 먹는 뒷모습이 등장한 것을 제외하고는 장신영 홀로 보내는 일상이 담겼다.
이날 장신영은 아들 정우 군을 등원시킨 뒤 마트로 향했고, 일주일치 반찬을 만들기 위해 리스트를 작성하기도 했다. 반찬 8개를 만드는데 3만원이면 되겠다는 장신영의 말에 붐도 “요즘 물가가 너무 비싸다”고 놀라워했다.
장신영은 구매한 식재료를 들고 동네친구들을 만났다. 그는 동네 친구들에 대해 “2년 전에 이사를 왔는데 좋은 친구들을 만났다. 정말 성격이 좋고 착한 사람들이다. 제가 아프고 힘들 때 아무도 없었다. 제가 어떻게 될까봐 살뜰하게 챙겨주더라”고 털어놨다.
이어 “저를 배려해서 전화조차 안 했다. ‘신영아 문 앞에 뒀으니까 챙겨 먹어’하고 톡을 보낸다. 너무 감사한 존재고 든든한 울타리같다”고 말했다.
장신영은 강경준에 대한 언급을 하지 않고, ‘불륜’이라는 단어도 꺼내지 않았으나 뉘앙스로 당시 심경을 언급했다. 장신영은 “요즘 되게 행복하다. 일상 생활을 찾는 게 행복이지 않나. 정우랑 등원하고 하원하고 그런 소소한 행복인 것 같다”면서 “제가 좀 힘들고 지쳐있을 때 아이도 아나 봐요. 그걸 느끼는 거죠. ‘내가 정신을 차려야겠다’ 해서 정우랑 더 밖에 나가서 시간을 보내려고 했고 집안에서도 더 즐겁게 편안하게 즐기려고 노력을 했다. 그러다보니까 다들 제자리를 조금씩 조금씩 찾아온 것 같다”라고 했다.
특히 장신영은 “저한테는 모든 삶에 있어서 아이와 가족이 전부기 때문에 그러다보니까 그걸 놓치고 싶지 않았다”라며 “큰 아들과 데이트 자주하고 18살이다보니까 말이 잘 통한다. ‘엄마 힘내! 응원해’ 이런 식으로. 아이들이 나한테 힘을 주는 구나 느껴진다”라고 두 자녀에게 대한 애특한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또한 “그래서 제가 더 무너지지 않고 더 일어서야지 했다. 그러다보니까 정말 일상생활로 다시 돌아가려고 노력도 많이 했고 웃으면서 가족과 밥 먹고 이런게 행복이었던 건데 그 소소한 행복들을 잊지 않으려고 그렇게 지냈던 것 같다”고 했다.
한편, 장신영의 남편 강경준은 2023년 12월 상간남으로 지목돼 5천만 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당했다. 고소인은 강경준이 자신의 아내 A씨와 불륜을 저질렀다고 주장하며 손해배상을 청구했고, 강경준은 불륜 사실을 부인하면서도 상대방의 청구를 받아들이는 청구인낙으로 소송을 종결했다.
청구인낙으로 소송이 종결되면서 사실상 강경준이 불륜을 인정한 것이 아니냐는 반응이 이어진 가운데, 강경준 측은 불륜을 인정하는 것은 아니지만 강경준이 현 상황을 너무 힘들어하기에 긴 법정싸움보다는 청구내용을 수용하는 형태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장신영은 강경준의 소송이 끝난 뒤 직접 SNS를 통해 “남편과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수 없이 자책하고 반성했다. 오직 아이들을 위해 다시 한 가정 안에서 살아가려한다”라고 조심스럽게 현재 강경준과 다시 가정을 지키기로 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또 강경준의 불륜의혹에 대해선 "남편을 향한 지나친 비난은 자중해 주시길 부탁 드린다.혹시라도 아이들이 접하게 될까봐 걱정스럽다"며 아이들을 생각하는 엄마의 마음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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