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길준영 기자] 프로야구 SSG 랜더스 이적생 김민(26)이 새로운 팀에서 활약을 다짐하며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김민은 2018 신인 드래프트 1차지명으로 KT에 입단했다. 1차지명 유망주로 많은 기대를 모았고 KBO리그 통산 153경기 22승 23패 24홀드 평균자책점 5.12를 기록했다. 선발투수로는 자리를 잡지 못했지만 지난 시즌 71경기(77⅓이닝) 8승 4패 21홀드 평균자책점 4.31을 기록하며 필승조로 활약했다.
그렇지만 지난해 10월 31일 선발투수 보강을 원했던 KT와 불펜진 보강을 원했던 SSG의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지면서 김민은 오원석과 1대1 트레이드로 SSG 유니폼을 입게 됐다. 김민 영입 당시 다시 선발투수 전환도 염두에 뒀던 SSG는 김민을 올 시즌에도 필승조로 기용하기로 결정했다.
김민은 미국 플로리다주 베로비치에서 진행중인 스프링캠프에서 필승조로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불펜피칭에서는 최고 시속 142km까지 던졌다. SSG 경헌호 투수코치는 “김)민이는 새로운 팀에 와서 적응을 하고 있는 단계인데 피칭하는 것을 보니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워낙 좋은 공을 던지고 있다”라며 김민의 활약을 기대했다.
“지난 시즌이 끝나고도 꾸준히 공을 던졌다”라고 말한 김민은 “비시즌 동안 트레이닝 코치님들이 잘 잡아 주셨다. 몸을 빨리 만들었으면 좋겠다는 주문도 있어서 그렇게 준비했다. 조금만 더 던지면 시즌에 바로 들어갈 수 있을 정도로 컨디션이 좋다”라고 자신의 몸상태를 설명했다.
새롭게 이적한 팀에서 곧바로 필승조 역할을 맡게 된 김민은 “원래 걱정도 많고 긴장도 많이 했었다. 하지만 계속 경기에 나가다 보니 그 상황을 즐기기도 했고, 공 하나로 승패가 갈리기 때문에 조금 더 책임감을 가지고 던지게 되는 것 같다. 감독님께서도 기대를 많이 하고 계셔서 기대에 부응해야 한다”라고 의지를 불태웠다.
올 시즌 목표에 대해 김민은 “2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하고 싶다. 작년에 공 한 개로 4점대, 3점대로 갔기 때문에 죄송스럽기도 했다. 그리고 작년과 같이 70경기에 나가고 싶고 승리, 홀드, 세이브 30개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금 몸 상태로는 자신 있고 작년에 투수 땅볼 비율을 1등 했고 좋았기 때문에 보여줬던 모습이 운이 아니라면 가능할 것 같다”라고 포부를 내걸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