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길준영 기자] LA 다저스 김혜성(26)이 올 시즌 임팩트 있는 모습을 보여줄 신인선수 중 한 명으로 선정됐다.
메이저리그 공식매체 MLB.com은 17일(한국시간) “2024년 신인선수들이 우리의 눈을 너무 높여놨을지도 모른다. 특히 내셔널리그는 정말 좋았다. 매년 메이저리그에서 이렇게 어린 선수들이 곧바로 영향력을 발휘할 것이라고 기대를 해서는 안된다. 그렇지만 올해도 작년과 마찬가지로 특별할 수도 있다. 시간이 지나야 알 것이다”라며 올해 활약할 가능성이 큰 신인선수들을 뽑았다.
MLB.com은 야구통계사이트 팬그래프의 성적예측프로그램 스티머(Steamer)의 예상 성적을 기준으로 선수들을 선발했다. 올해 다저스에서 메이저리그 데뷔를 기다리고 있는 김혜성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김혜성은 KBO리그 통산 953경기 타율 3할4리(3433타수 1043안타) 37홈런 386타점 591득점 211도루 OPS .767을 기록하며 한국을 대표하는 내야수로 활약했다. 유격수 골든글러브 1회, 2루수 골든글러브 3회를 수상했으며 2020 도쿄 올림픽, 2023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2023 APBC(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 등 다양한 국제대회에서 국가대표로 선발돼 국제대회 경험을 쌓기도 했다.
지난 시즌 포스팅을 통해 메이저리그에 진출하겠다고 선언했던 김혜성은 127경기 타율 3할2푼6리(509타수 166안타) 11홈런 75타점 90득점 30도루 OPS .841을 기록하며 성공적으로 시즌을 마쳤다. 그리고 예정대로 포스팅에 나섰고 지난달 4일 다저스와 최대 3+2년 2200만 달러(약 317억원)에 계약했다. 보장금액은 1250만 달러(약 180억원)이며 2년 옵션이 실행되면 2200만 달러까지 계약 규모가 커지는 계약구조다.
팬그래프는 김혜성이 올 시즌 365타석, 5홈런, 14도루, OPS .698, WAR(대체선수대비승리기여도) 1.4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MLB.com은 “김혜성은 KBO리그에서 8시즌 동안 정상급 선수로 활약했다. 통산 타율 3할4리와 211도루를 기록했고 최근 3시즌 연속 2루수 골든글러브를 수상하며 최고의 선수로 인정받았다”라고 김혜성을 소개했다.
“김혜성은 다저스의 주전 2루수가 될 수도 있다”라고 전망한 MLB.com은 “아니면 김혜성이 키움 히어로즈 시절 미들 인필드(2루수, 유격수) 양쪽 모두에서 뛰었기 때문에 더 유틸리티 선수로 기용할 가능성도 있다”라고 김혜성의 포지션을 예상했다.
김혜성의 타격에 대해 “김혜성은 첫 해 리그 평균 수준의 타격(예상 wRC+ 97)이 아닐 수도 있다”라고 우려한 MLB.com은
“그렇지만 좌타자인 김혜성은 타구를 자주 인플레이 시킬 것으로 보이며 (예상 타율 2할7푼9리, 삼진 비율 16.2%) 주루에서도 상대팀을 괴롭히고 안정적인 수비력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김혜성 외에 제이콥 윌슨(애슬레틱스), 맷 쇼(컵스), 제이슨 도밍게스(양키스), 쿠마 라커(텍사스), 크리스티안 캠벨(보스턴), 딜런 크루스(워싱턴), 제이스 영(디트로이트), 윌 와그너(토론토), 트레이 스위니(디트로이트), 체이스 메이드로스(화이트삭스) 등이 올해 주목해야할 신인선수들 명단에 포함됐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