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418억’ 김하성, ‘올해 활약할 이적생’ 공동 17위 “다재다능하고 수비에서 가치 높다”
입력 : 2025.02.1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탬파베이 레이스 공식 인스타그램 캡쳐

[OSEN=길준영 기자] 탬파베이 레이스 김하성(30)이 올해 가장 좋은 활약을 보여줄 이적생 공동 17위에 선정됐다. 

메이저리그 공식매체 MLB.com은 17일(한국시간) “야구계 최고의 스타들이 이번 오프시즌 팀을 옮겼다. 하지만 새로운 팀에서 가장 도움이 될 선수들은 누구일까?”라며 이번 겨울 팀을 옮긴 선수들 중 좋은 활약을 해줄 선수들을 소개했다. 김하성도 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MLB.com은 미국 야구통계사이트 팬그래프의 성적예측프로그램 스티머(Steamer)로 예측한 2025시즌 WAR(대체선수대비승리기여도)을 기준으로 순위를 선정했다. 네이선 이볼디(텍사스), 테오스카 에르난데스(다저스), 피트 알론소(메츠) 등 FA 시장에 나왔지만 원소속팀과 재계약한 선수들과 김혜성, 사사키 로키(이상 다저스) 등 해외 프로야구에서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선수들은 순위에서 제외됐다. 

2020년 12월 샌디에이고와 4년 보장 2800만 달러(약 404억원)에 계약하며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김하성은 통산 4시즌 동안 540경기 타율 2할4푼2리(1725타수 418안타) 47홈런 200타점 229득점 78도루 OPS .706을 기록했다. 2023년 152경기 타율 2할6푼(538타수 140안타) 17홈런 60타점 84득점 38도루 OPS .749를 기록했고 아시아 내야수 최초로 골드글러브를 수상하며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냈다.  

[사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시절 김하성.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시절 김하성.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대형계약이 예상됐던 김하성은 지난해 어깨 부상을 당하며 121경기 타율 2할3푼3리(403타수 94안타) 11홈런 47타점 60득점 22도루 OPS .700을 기록하고 일찍 시즌을 마쳤다. 이 때문에 FA 시장에서 만족스러운 계약을 찾지 못했고 탬파베이와 2년 2900만 달러(약 418억원)에 계약했다. 올 시즌 종료 후 옵트아웃 조항이 있는 사실상의 FA 재수다. 

팬그래프는 김하성이 올 시즌 WAR 2.3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MLB.com은 “다재다능하고 특히 수비에서 가치가 높은 김하성은 2022년과 2023년 모두 WAR 3을 넘겼다. 또한 지난해에도 비슷한 페이스를 유지했지만 8월 중순 오른쪽 어깨 부상을 당해 시즌 아웃되고 말았다”라며 김하성의 부상을 안타까워했다. 

“파드리스에서 4시즌을 보내고 레이스로 이적한 김하성은 어깨 수술에서 회복중이기 때문에 시즌 개막전에 출전하지는 못할 전망이다”라고 지적한 MLB.com은 “하지만 김하성은 4월말 복귀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예상을 넘어설 수도 있다”며 김하성의 활약을 기대했다. 

한편 1위는 메츠와 15년 7억6500만 달러(약 1조1030억원)라는 천문학적인 계약을 맺은 후안 소토가 차지했다. 소토는 올 시즌 WAR 6.4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어서 2위 카일 터커(컵스), 3위 개럿 크로셰(보스턴), 4위 알렉스 브레그먼(보스턴), 5위 아이작 파레디스(휴스턴), 6위 윌리 아다메스(샌프란시스코), 7위 코빈 번스(애리조나), 8위 안드레스 히메네스(토론토), 9위 블레이크 스넬(다저스), 10위 맥스 프리드(양키스) 등이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닉 피베타(샌디에이고)와 브래디 싱어(신시내티)는 김하성과 공동 17위에 올랐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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