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성과 공존할 수 있을까’ 신인왕 투표 3위 유망주, 23홈런→4홈런 다시 증명해야 한다
입력 : 2025.02.1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OSEN DB

[OSEN=길준영 기자] LA 다저스 제임스 아웃맨(28)이 시범경기에서 증명을 해야하는 선수로 거론됐다.

메이저리그 공식매체 MLB.com은 지난 17일(한국시간) “매년 스프링 트레이닝이 시작되면 확실히 자리가 있는 선수들보다 더 많은 선수들이 출전한다. 지난 시즌 부상을 당했거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선수들이다. 올해도 예외는 아니며 많은 선수들이 캑터스 리그와 그레이프프루트 리그에서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려고 한다”라며 메이저리그 30개 구단별로 시범경기에서 증명을 해야하는 선수들을 선정했다.

다저스에서는 제임스 아웃맨이 선정됐다. 아웃맨은 메이저리그 통산 208경기 타율 2할3푼1리(632타수 146안타) 28홈런 84타점 104득점 18도루 OPS .745를 기록한 외야수다. 2022년 빅리그에 데뷔했고 2023년 151경기 타율 2할4푼8리(483타수 120안타) 23홈런 70타점 86득점 16도루 OPS .790로 활약하며 내셔널리그 신인상 투표 3위에 올랐다. 

지난 시즌에도 많은 기대를 모은 아웃맨은 극심한 부진에 빠지며 많은 기회를 얻지 못했다. 53경기 타율 1할4푼7리(136타수 20안타) 4홈런 11타점 12득점 2도루 OPS .521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내야와 외야가 모두 가능한 토미 에드먼이 트레이드로 다저스에 합류하면서 팀내 입지가 좁아졌고 이번 겨울에는 김혜성, 마이클 콘포토 등이 다저스에 온 가운데 엔리케 에르난데스, 테오스카 에르난데스 등 주요 선수들이 모두 다저스에 잔류하면서 치열한 포지션 경쟁을 이겨내야 하는 상황에 처했다. 

MLB.com은 “아웃맨은 2023년 내셔널리그 신인상 투표에서 3위를 차지하며 많은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2024년에는 53경기에서 OPS가 .521에 머무르면서 2023년의 성공을 재현하지 못했다. 아웃맨은 개막전 로스터에 이름을 올리기 위해 힘든 싸움을 해야하는 처지다. 그렇지만 이번 봄에 좋은 활약을 보여준다면 다저스가 외야진을 보강해야하는 상황이 됐을 때 가장 먼저 선택을 받는 선수가 될 수도 있다”라며 아웃맨의 시범경기 성적이 중요하다고 분석했다. 

[OSEN=고척, 지형준 기자] 1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메이저리그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 2024’ LA 다저스와 팀 코리아의 경기가 열렸다.경기를 마치고 팀 코리아 곽빈과 다저스 제임스 아웃맨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4.03.18 / jpnews@osen.co.kr

[OSEN=애리조나(미국), 이대선 기자] 17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캐멀백 랜치에서 2025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의 스프링캠프가 진행됐다.김혜성은 다저스와 최대 3+2년 2200만 달러(약 320억원) 계약에 합의하며 메이저리그 진출에 성공했다.LA 다저스 김혜성이 토미 에드먼과 이야기를 하며 엄지를 들어 올리고 있다. 2025.02.17 / sunday@osen.co.kr

다저스는 올 시즌 매우 두터운 선수층을 구성했다. 관심을 모으는 선수 중 한 명은 KBO리그 통산 953경기 타율 3할4리(3433타수 1043안타) 37홈런 386타점 591득점 211도루 OPS .767을 기록하고 이번 겨울 다저스와 최대 3+2년 2200만 달러(약 317억원) 계약을 맺은 김혜성이다. 

대부분의 미국매체들은 김혜성을 주전 2루수로 전망하고 있다. 시즌 개막 로스터에 들어가는데 큰 어려움은 없을 가능성이 크다. 그렇지만 다저스의 선수층이 워낙 두텁기 때문에 시범경기에서 좋은 성적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 

메이저리그 구단들은 26인 로스터에서 13명은 투수, 13명은 야수로 구성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윌 스미스(포수), 프레디 프리먼(1루수), 무키 베츠(유격수), 맥스 먼시(3루수),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우익수), 토미 에드먼(중견수), 마이클 콘포토(좌익수), 오타니 쇼헤이(지명타자) 등 주전으로 뛰는 것이 거의 확정적인 선수들과 오스틴 반스(백업포수), 미겔 로하스, 엔리케 에르난데스, 크리스 테일러(이상 유틸리티) 등 주요 백업선수들에 김혜성이 들어가면 이미 13명을 꽉 채우게 된다. 부상 변수 등이 없는 정상적인 상황이라면 김혜성과 아웃맨이 메이저리그 로스터에서 공존하기는 어렵다는 의미다. 

이번 시범경기는 매우 치열한 경쟁의 장이 될 전망이다. 김혜성이 다가오는 메이저리그에서의 첫 실전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일본 도쿄도 도쿄돔에서 열리는 시카고 컵스와의 시즌 개막 2연전에 출전할 수 있을지 많은 팬들이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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