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5홈런 리빙 레전드 연상케 하는 대형 신인, 삼성 타선의 새 활력소? [오!쎈 오키나와]
입력 : 2025.02.1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삼성 라이온즈 제공

[OSEN=오키나와, 손찬익 기자] 칭찬 일색이다.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아기사자’ 차승준(내야수)은 일본 오키나와 2차 캠프에서 스포트라이트를 한 몸에 받는 선수 가운데 한 명이다. 

마산 용마고 출신 차승준은 고교 통산 74경기에 출장해 타율 3할3푼9리(218타수 74안타) 12홈런 68타점 64득점 24도루 OPS 1.047을 찍었다. 삼성은 신인 드래프트 직후 “차승준은 컨택 능력과 장타력을 겸비한 좌타 내야수로서 공을 띄우는 능력이 탁월해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 적합한 홈런 타자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왕조 시절 해결사 역할을 맡았던 395홈런 리빙 레전드 최형우(KIA 타이거즈 외야수)를 연상케 한다는 평가도 나온다. 지난 16일 일본 명문 구단 요미우리 자이언츠와의 연습 경기에서도 큼지막한 2루타를 포함해 4타수 2안타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박진만 감독은 차승준에 대해 “이진영 타격 코치가 타격 폼을 수정했는데 효과가 나오고 있다. 앞으로 더 좋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퓨처스팀은 오는 22일 일본 가고시마로 이동해 오이돈 리그에 참가한다. NTT, 일본제철, 사이부가스 등 일본 실업팀과 3경기를 치를 예정. 차승준과 함수호도 실전 감각을 쌓기 위해 퓨처스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지난 17일 아카마 볼파크에서 만난 차승준은 “입단 후 신체적인 부분이 좋아진 것 같다. 트레이닝 파트에서 마련해주신 프로그램을 잘 소화한 덕분에 파워와 스피드 모두 좋아졌다”고 했다. 또 “이진영 타격 코치님에서 아주 쉽게 설명해주셔서 타격 자세도 수정했는데 타구에 힘이 잘 실린다”고 덧붙였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고교 통산 12홈런을 터뜨린 그는 “원래 거포 스타일은 아니다. 정확하게 치려고 한다. 힘이 붙으면서 밀어서 넘길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요미우리와의 연습 경기에서 9회 대형 2루타를 날린 그는 “넘어갈 줄 알았다”고 다소 아쉬운 모습을 보이기도. 

타격 훈련할 때 김영웅(내야수), 윤정빈(외야수)과 한 조를 이뤘던 차승준은 “힘과 스피드 모두 뛰어나다. 선배님들의 타격 자세를 보면서 장점을 배우려고 했다”고 밝혔다. 그는 최형우를 연상케 한다는 평가에 “레전드와 비교해주셔서 감사드린다. 타구 방향이 고른 부분을 닮고 싶다”고 말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공격 못지않게 수비도 중요하다. 차승준은 “수비는 계속 노력해야 할 부분이다. 내야 수비는 3루가 가장 편하다. 아무래도 오래 했으니 그런 것 같다. 경기에 나갈 수 있다면 어느 포지션이든 괜찮다. 손주인 코치님께서 1루 미트도 준비하라고 하셔서 챙겨왔다”고 했다. 

프로 데뷔 후 목표에 대해 “포지션은 상관없다. 1군 주전에 최대한 빨리 도달하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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