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선호 기자] "이런 스플리터 본 적 없다".
메이저리그 LA 다저스 일본인 투수 사사키 로키의 스플리터가 연일 극찬을 받고 있다.
사사키는 18일(이하 한국시간)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의 스프링캠프에서 세 번째 불펜피칭을 했다. 미국과 일본 취재진이 운집한 가운데 퍼펙트 게임 투수의 위력을 떨쳤다. 동료 야마모토 요시노부도 함께 불펜투구를 했다.
퀵모션(셋업피칭) 투구를 포함해 23구를 구사했고 스플리터는 5구를 던졌다. '스포츠호치'는 300명이 넘는 팬들의 뜨거운 시선을 받았고 낙차 큰 승부구 스플리터의 임팩트가 탁월했다고 전했다
사사키의 투구를 받은 포수 페두시아 헌터의 평가도 곁들였다. "대단히 독특하다. 모든 방향으로 떨어진다. 이런 스플리터를 본 적이 없다. 좋은 느낌으로 떨어진다. 야마모토의 스플리터와 다르다. 사사키가 더 느리고 움직임이 큰 것 같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미 지난 13일 사사키의 스플리터를 처음 받은 베테랑 오스틴 반즈도 "오마이갓"이라며 "이런 공을 본 적이 없다. 야마모토의 것과 다르다. 공이 마구 흔들리며 가끔 받기 어려울 때도 있었다”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사사키는 일본시절 스플리터를 변화구 결정구로 사용했다. 최고 165km짜리 광속 직구와 섞어 던지는 낙차 큰 스플리터가 위력이 더했다. 두 구종을 앞세워 퍼펙트게임을 연출한 바 있다.
스플리터의 구속도 평균 142km 정도 구사하는데 최고 150km짜리를 던지기도 했다.
신문은 메이저리그 공인구가 NPB 공인구 보다 미끄러운데 사사키가 만들어내는 새로운 궤적은 메이저리그에서 마구가 될 것이라는 장밋빛 전망도 내놓았다. /sunny1@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