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스코츠데일(미국), 한용섭 기자] 메이저리그에서 8시즌을 뛴 최지만이 한국 복귀를 시도할 계획이다.
미계약 상태인 최지만은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에서 스프링캠프를 치르고 있는 LG 트윈스 선수단과 함께 훈련하고 있다. 최지만은 LG 구단의 허락을 받아, LG 선수들의 배팅 훈련에 함께 참가하고 있다.
최지만은 한국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한국과 일본도 고려하고 있다. 한국에서 뛰고 싶은 마음이 커졌다"고 말했다. 메이저리그 구단들의 스프링캠프가 시작됐지만, 최지만은 아직 마이너리그 계약도 하지 않은 상태다.
더 좋은 조건의 오퍼를 기다리고 있는 최지만은 앞으로 미래를 고민하고 있다. 미국에 계속 남을지, 지난해 제의가 온 일본 진출을 시도할지, 한국으로 돌아가 KBO리그에서 뛸지 다양한 선택지가 있다.
최지만은 병역 문제가 아직 해결되지 않은 상태다. 최지만은 미국 영주권 취득해 37세까지 병역 의무를 미뤘다. 최지만은 과거 "영주권이 있더라도 병역 의무는 이행하겠다"고 밝혔다. 한국 복귀에 무게를 두고 있는 최지만은 "한국에서 뛰려면 병역 문제도 해결해야 한다. 한국으로 돌아간다면 병역 의무를 이행하겠다"고 했다.
최지만은 2009년 국제 아마추어 자유계약으로 시애틀 매리너스와 계약하며 미국에 진출했다. 2016년 LA 에인절스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했고, 뉴욕 양키스,밀워키 브루어스, 탬파베이 레이스, 피츠버그 파이리츠,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뛰었다.
2018~2022년 탬파베이 시절이 전성기였다. 전성기는 탬파베이 시절. 2019년 주전 1루수로 127경기에 출장해 타율 2할6푼1리 19홈런 63타점 OPS .822를 기록했다. 2020년 에는 월드시리즈에 진출했고, LA 다저스에 패해 준우승을 차지했다.
지난해 최지만은 뉴욕 메츠와 메이지리그 승격시 최대 350만 달러를 받는 조건으로 스플릿 계약을 했다. 그러나 최지만은 시범경기에서 1할대 타율로 부진했고, 마이너리그로 내려갔다. 트리플A에서 타율 1할9푼을 기록하고 지난해 6월 옵트아웃을 행사해 다시 FA가 됐다. 최지만은 지난해 일본 프로 구단 3팀의 제의가 있었지만, 거절했다.
최지만이 한국으로 복귀하면 곧바로 KBO리그에서 뛸 수 없다. KBO 규정에 따르면, 아마추어에서 KBO리그를 거치지 않고 미국으로 진출한 선수는 2년간 유예기간을 거쳐 신인드래프트에 참가할 수 있다. 최지만은 2년 유예기간 동안, 자신이 약속했던 병역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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