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수비 최고' 김혜성, 13구 지켜본 선구안까지 성공적 ML 데뷔전...야마모토 2K 무실점, 그러나 4-12 대패 [LAD 리뷰]
입력 : 2025.02.2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OSEN=애리조나(미국), 이대선 기자] 21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캐멀백 랜치에서 2025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와 시카고 컵스의 시범 경기가 열렸다.김혜성은 다저스와 최대 3+2년 2200만 달러(약 320억원) 계약에 합의하며 메이저리그 진출에 성공했다.4회말 2사 1루에서 LA 다저스 김혜성이 볼넷을 얻어내고 있다.  2025.02.21 / sunday@osen.co.kr

[OSEN=글렌데일(미국), 한용섭 기자] LA 다저스 김혜성이 2025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개막전에서 깔끔한 수비와 선구안을 선보였다.  


LA 다저스는 21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5시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캐멀백랜치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 2025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개막전에서 4-12로 패배했다. 

김혜성은 8번 2루수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며 실전 경기 데뷔전을 치렀고, 2타석에 들어서 1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하고 5회초 수비 때 교체됐다. 

다저스 라인업은 1번 무키 베츠(유격수) 2번 맥스 먼시(3루수) 3번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우익수) 4번 제임스 아웃맨(중견수) 5번 에디 로사리오(좌익수) 6번 데이빗 보테(1루수) 7번 헌터 페두시아(포수) 8번 김혜성(2루수) 9번 달튼 러싱(지명타자)이었다. 선발 투수는 일본인 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 

시카고 컵스는 비달 브루얀(중견수) 마이클 부시(1루수) 모이제스 발레스테로스(지명타자) 케빈 알칸타라(우익수) 니키 로페즈(유격수) 리즈 맥과이어(1루수) 크리스티안 프랭클린(좌익수) 게이지 워크맨(3루수) 제임스 트리안토스(2루수)가 선발 출장했다. 

야마모토는 1회초 톱타자 브루얀을 상대로 96마일 패스트볼을 연거푸 던져 2차례 파울 타구를 만들었다. 4구째 90.6마일 스플리터로 헛스윙 삼진을 잡아냈다. 부시 상대로 좌전안타를 맞았다.

1사 1루에서 발레스테로스는 91.7마일 커터로 2루수 뜬공으로 아웃카운트를 잡았다. 2루수 김혜성이 우중간으로 물러나 외야수 앞에서 타구를 침착하게 잘 잡아냈다. 높이 뜬 타구였고, 햇살이 따가운 환경이었다. 김혜성이 처리한 첫 아웃카운트였다. 야마모토는 2사 후 알칸타라에게 우전 안타를 맞아 2사 1,3루가 됐다. 로페즈 상대로 94.3마일 커터로 헛스윙 삼진을 잡아내며 실점 위기를 넘겼다. 

[OSEN=애리조나(미국), 이대선 기자] 21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캐멀백 랜치에서 2025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와 시카고 컵스의 시범 경기가 열렸다.김혜성은 다저스와 최대 3+2년 2200만 달러(약 320억원) 계약에 합의하며 메이저리그 진출에 성공했다.1회초 1사 1루 LA 다저스 김혜성이 시카고 컵스 발레스테로스의 뜬공 타구를 잡고 있다.  2025.02.21 / sunday@osen.co.kr

2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야마모토는 선두타자 맥과이어를 초구에 3루수 땅볼로 처리했다. 이어 플랭클린은 3구째 중견수 뜬공 아웃으로 2아웃을 잡았다. 워크맨에게 좌전 안타를 맞고 2사 1루가 되자, 로버츠 감독이 마운드에 올라와 투수교체를 했다. 투구 수 27구에서 교체. 구원투수 라이언 수블렛이 트리아노토스를 3루수 땅볼로 이닝을 끝냈다. 

야마모토는 1⅔이닝 3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총 27구를 던졌고, 직구 최고 구속은 96.6마일(155.5km)이 나왔다.

다저스는 1회말 무키 베츠가 볼넷으로 출루했다. 먼시는 삼진으로 물러났고, 테오스카 에르난데스는 3루수 땅볼 병살타로 공격이 끝났다. 다저스는 2회말 선두타자 아웃맨이 몸에 맞는 볼로 출루했고, 로사리오가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 홈런으로 선취점을 올렸다. 보테가 우전안타로 출루했다. 페두시아가 우중간 2루타로 무사 2,3루 찬스를 만들었다.

김혜성 타석을 앞두고, 컵스 덕아웃에서 투수코치가 마운드에 올라왔다가 내려갔다. 김혜성은 초구 93.6마일 스트라이크를 지켜봤고, 2구째는 볼이었다. 3구째 88.7마일 체인지업에 헛스윙을 했다. 4구째 낮은 볼을 침착하게 골라냈다. 5구째 높은 공을 지켜보고 기다려 풀카운트가 됐다. 6구째 88.7마일 체인지업을 때렸으나 빗맞은 타구는 3루수 앞 땅볼 타구가 됐고, 1루로 전력 질주했으나 아쉽게 아웃됐다. 이후 투수 폭투로 3루 주자가 득점했다. 

[OSEN=애리조나(미국), 이대선 기자] 21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캐멀백 랜치에서 2025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와 시카고 컵스의 시범 경기가 열렸다.김혜성은 다저스와 최대 3+2년 2200만 달러(약 320억원) 계약에 합의하며 메이저리그 진출에 성공했다.2회말 무사 2,3루에서 LA 다저스 김혜성이 땅볼을 치고 그라운드를 달리고 있다.  2025.02.21 / sunday@osen.co.kr

다저스는 3-0으로 앞선 3회 역전을 허용했다. 구원투수 바비 밀러가 첫 타자 브루얀을 볼넷으로 내보냈다. 2루 도루까지 허용했다. 밀러는 2볼-1스트라이크에서 80.4마일 커브를 던졌는데, 부시가 친 타구가 밀러 정면으로 총알같이 날아갔가 우측 눈 위 머리 부분을 강타했다. 타구는 머리에 맞고 1루수 뒤쪽으로 튕겨나갔다. 타구 속도가 무려 105.5마일(169.8km)이었다. 

다행히 밀러는 마운드에서 넘어져 있다가 잠시 후에 일어났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달려나가서 몸 상태를 체크하고, 투수교체를 했다. 밀러는 관중들의 박수갈채를 받으며 걸어서 덕아웃으로 들어갔다. 

2루주자가 득점해 1-3이 됐다. 저스틴 자비스가 구원 투수로 올라왔는데 대량 실점을 허용했다. 볼넷, 안타로 2점째를 내줬고, 볼넷에 이어 맥과이어에게 2타점 우중간 2루타를 맞아 3-4 역전을 허용했다. 무사 2,3루에서 내야 땅볼과 적시타를 맞아 스코어는 3-6으로 벌어졌다.  

다저스는 3회말 선두타자 먼시가 우전 안타로 출루했으나,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가 또 3루수 땅볼 병살타로 찬스를 무산시켰다. 아웃맨은 포수 땅볼로 아웃됐다. 

4회말 다저스는 1사 후 보테가 중전 안타로 출루했다. 페두시아는 루킹 삼진. 2사 1루에서 김혜성은 우완투수 브래드 켈러 상대했다. 초구 볼, 2구 스트라이크, 3구째 때린 타구는 포수 뒤쪽 파울이 됐다. 4구째 높은 볼에 스윙이 나오다 멈췄다. 2볼-2스트라이크에서 바깥쪽 볼을 잘 골랐다. 

풀카운트에서 때린 타구는 3루쪽 관중석에 떨어지는 파울이 됐다. 7구째 낮은 볼에 속지 않고 볼을 골라 볼넷으로 출루했다. 2사 1,2루가 됐고 컵스 투수는 교체됐다. 러싱이 삼진으로 공격이 끝났다. 5회초 다저스 수비 때 지명타자를 제외하고 8명 모두 교체됐다. 김혜성도 교체되면서 이날 경기를 마쳤다. 

[OSEN=애리조나(미국), 이대선 기자] 21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캐멀백 랜치에서 2025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와 시카고 컵스의 시범 경기가 열렸다.김혜성은 다저스와 최대 3+2년 2200만 달러(약 320억원) 계약에 합의하며 메이저리그 진출에 성공했다.2회말 무사 2,3루에서 LA 다저스 김혜성이 땅볼을 치고 있다.  2025.02.21 / sunday@osen.co.kr

컵스는 5회초 워크맨이 2사 1루에서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 홈런을 쏘아올려 8-3으로 달아났다. 컵스는 7회초 크리스티안 올리보의 좌측 2루타에 이어 1사 2루에서 KBO리그 롯데에서 뛴 딕슨 마차도의 적시타로 9-3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컵스는 8회에도 이반 브레스로의 3점 홈런이 터지면서 12-3으로 달아났고, 다저스는 8회말 1점을 따라붙는데 그쳤다. 

/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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