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박하영 기자] ‘금쪽같은 내 새끼’ 금쪽이가 아빠에게 막말을 해 눈길을 끌었다.
21일 방송된 채널A '요즘 육아 - 금쪽같은 내 새끼'에서는 속옷조차 입기 거부하는 예비 초3 금쪽이의 사연이 공개됐다.
이날 금쪽이는 옷, 속옷 입기 거부는 물론 씻는 것조차 싫어하는 모습을 보였다. 급기야 엄마에게 명령하는 등 통제하거나 아빠를 향해 "납치범"이라고 막말을 쏟아내 모두를 놀라게 했다.
또 금쪽이는 엄마가 잠시 외출한 사이, 아빠가 다가오자 “가라고. 신고할거야. 그만하라고 납치범아”, “아빠가 제일 싫어 이제”라고 내뱉었다. 아빠는 ‘납치범’에 대해 “하도 많이 들었다”라며 덤덤한 반응을 보였지만, 엄마는 충격을 빠졌다.
오은영 박사는 문장 완성 검사에서 이상한 걸 발견했다며 금쪽이가 ‘나를 슬프게 하는 것?으로 ‘친구가 성을 바꿔 부르는 것’이라고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금쪽이는 아빠 성하고 이름의 성씨가 다르다는 거 알죠? 퍼즐이 맞춰진다. 얘가 왜 그런지 알겠다. 새아빠를 처음에 어떻게 소개했냐”라고 물었다. 엄마는 금쪽이가 어리다고 생각해 아직 설명을 하지 않았다며 “4살 때 그냥 스며들듯 아빠가 됐다. 외국에 갔다가 돌아온 아빠라고 소개했다”라고 답했다.
심지어 엄마는 사전 설명 없이 금쪽이에게 쌍둥이 동생이 있다고 이야기도 했다고. 오은영 박사는 “이 모든 과정을 아이한테 알려주지 않은 거다. 얘는 어릴 때 아무것도 몰랐다. 근데 초등학교 들어갈 무렵 그전에는 눈에 안 띄던 것들이 눈에 보이면서 이해하기 시작한다. 설명을 안 해줘도 알아차리는 게 있다. 아빠와 나는 성씨가 다르네? 혼란스러웠을 거다. 혼란에서 어떤 마음이 들냐면 ‘우리 아빠는 친부일까? 맞나?’ 할 것”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이어 “엄마가 쌍둥이 동생이 있다고 해준 거다. 그럼 ‘(금쪽이는) 내동생은 어디에 있지? 누가 키우지? 엄마가 안 키우면 얘는 버려졌나?’ 여기서 부터 호러물이다. 나도 버려지면 어떡하지 할 거다. 아주 영리한 아이라면 혹시 나 납치당한 거 아니야? 생각한다. 아빠한테 납치범이라고 해서 어떻게 보면 마음에 풀리지 않는 의심과 갈등요소 튀어나왔다고 생각이 든다. 얼마나 혼란스럽고 불안할까”라고 설명했다.
결국 금쪽이는 자신의 출생의 비밀과 자신의 정체성 혼란이 오면서 엄마에게 버림받을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에서 문제가 됐다는 것. 오은영은 “말해줘야 한다. 상당히 이 아이가 머릿속에서 정리가 될 거다. 다시 안정감 찾아갈 거다”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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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요즘 육아 - 금쪽같은 내 새끼’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