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장우영 기자] 먹방 크리에이터 쯔양이 2차 가해에 괴로움을 호소했다.
쯔양은 21일 JTBC와 인터뷰에서 자신을 협박해 돈을 갈취한 구제역 등 사이버 렉카와 변호사가 징역형을 선고 받았지만 2차 가해로 인해 괴로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쯔양은 “그때가 가장 힘들었던 것 같다. 예전에 당했던 일보다도 당시가 훨씬 힘들었던 것 같다. 저는 사실 (사생활에 대해) 너무 공개하고 싶지 않았는데 그쪽에서 그런 루머들을 만들어 내니 공개할 수밖에 없는 상황까지 왔다”라며 전 남자친구이자 소속사 대표에게 학대 당하고 돈을 갈취당한 것보다 사이버 렉카들에게 폭로 협박을 당했던 때가 더 힘들었다고 밝혔다.
쯔양은 현재 2차 가해에 힘들어 하고 있다. 구제역 등 사이버 렉카들이 징역형을 선고 받았지만 근거도 없는 중국 간첩과 관련있다는 음모론이 쯔양을 괴롭히고 있는 2차 가해들 중 하나다. 이에 쯔양은 “저는 중국에 가본 적도 없고 진짜 전혀 아무것도 없다. 정치 관련해서 저와 연관 지으시면 저는 무슨 이야기인지 알아듣지도 못한다”고 억울함을 토로했다.
또한 쯔양은 검찰과 정치권에 배경이 있다는 루머에 대해서도 “제가 피해자 코스프레를 하고 있다면서 검찰 측에서 너무 빨리 움직이는 게 이상하다고 한다. 그러면서 그쪽과 관계가 있다더라”고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특히 쯔양은 “뭔가 어떻게든 저를 죽이고 싶어하는 것 같다고 느껴질 수밖에 없다”며 괴로워했다.
쯔양의 법률대리인은 “민주당 전용기 의원과 결탁했다고 했다가, 갑자기 제가 국민의 힘 토론회에 참석하니 이제는 신동욱 의원과 결탁했다고 하더라”고 어이없어 했다.
한편 ‘쯔양 사태’는 지난해 8월 한 유튜브 채널에서 렉카 연합으로 불리는 이들이 쯔양의 과거사를 빌미로 협박하고 금전을 요구했다고 주장하면서 알려졌다. 녹취록에 따르면 구제역은 쯔양 측으로부터 ‘리스트 관리’ 컨설팅 명목으로 5500만 원을 받았고, 이 중 일부룰 주작감별사에게 전달했다. 구제역, 카라큘라 등은 논란이 불거지자 혐의를 강력하게 부인했지만 사건과 관련한 내용들이 속속 드러나면서 사과했고, 카라큘라는 유튜브 은퇴를 선언했다.
이 가운데 지난 20일 수원지방법원은 구제역에게 징역 3년을 선고했다. 함께 재판에 넘겨진 유튜버 주작감별사에게는 징역 1년에 집행유예 3년과 사회봉사 160시간, 카라큘라에게는 징역 1년에 집행유예 3년과 사회봉사 240시간, 크로커다일에게는 벌금 500만 원을 선고했다. 쯔양 협박 혐의를 받는 변호사 A씨는 징역 2년이 선고됐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