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미야자키(일본), 이후광 기자]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이승엽호의 스프링캠프 2차 평가전 선발 라인업이 공개됐다. 

이승엽 감독이 이끄는 두산 베어스는 22일 일본 미야자키현 니치난시 난고스타디움에서 일본프로야구 세이부 라이온스와 스프링캠프 두 번째 평가전을 치른다. 

전날 1차 평가전에서 일본 실업야구팀에 1-8로 완패한 두산은 정수빈(중견수) 김재환(지명타자) 강승호(3루수) 제이크 케이브(우익수) 오명진(2루수) 추재현(좌익수) 박지훈(1루수) 류현준(포수) 이유찬(유격수) 순의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2번 김재환, 4번 케이브 배치가 눈에 띄며, 전날과 다르게 선발 1루수로 박지훈이 이름을 올렸다. 3루수로 전향한 강승호는 이날도 핫코너에서 1차 캠프 훈련 성과를 확인한다. 포수는 2년차 신예 류현준이다.

선발투수는 새 외국인투수 잭로그이며, 최원준 박치국 이영하 박정수 홍건희 홍민규 김택연 김호준 등이 구원 등판해 감각을 점검할 계획이다. 호주 시드니 1차 스프링캠프에서 청백전 없이 천천히 페이스를 끌어올린 마무리 김택연이 첫 실전에 나선다. 

경기에 앞서 만난 이승엽 감독은 “어제 경기는 관중도 없는 실업팀전이었는데 젊은 선수들의 절박함이 부족해 보였다. 5선발 경쟁 중인 투수들도 어제처럼 던지면 선발에 합류하지 못한다”라고 쓴소리하며 “평가전이기에 경기 결과는 신경 쓰지 않는다. 선수들이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절박한 모습을 보여줬으면 좋겠다”라는 강력한 메시지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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