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7세 유튜버' 박막례 결혼 ''너무 행복해''..웨딩 화보 공개
입력 : 2025.02.2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OSEN=김나연 기자] '115만 유튜버' 박막례 할머니가 혼자하는 결혼 준비에 나섰다.

22일 '박막례 할머니' 채널에는 "혼자 하는 결혼 준비, 식사는 소고기 무국!"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 됐다.

손녀는 영상 설명란을 통해 "막례쓰 드레스 소원풀이! 진짜 그녀의 꿈이었던 웨딩드레스 입기 메이크업 아티스트인 상은원장님 찬스로 진짜 제대로 소원풀이 하고 왔어요! 드라마에서 나오는 결혼식 장면을 볼 때마다 할머니는 웨딩드레스 한번 못 입어봐서, 꼭 한번 입어보고 싶다 하셨던게 기억이 나더라구요. 그래서 언젠가 웨딩사진를 꼭 한번 남겨드리고 싶었거든요. 선뜻 이 프로젝트에 도움을 주신, 모든 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막례쓰 로망 이루기 성공!"이라고 전했다.

이날 박막례 할머니는 강남 샵에 방문했다.그는 "나는 옛날에 구식 결혼했다. 옛날식으로. 그때는 한복입고 쪽두리 썼다. 신식 결혼 하는거 보면서 나도 저렇게 한번 입어봤으면 좋곘다 싶었는데 드디어 왔네. 내 옆에는 누가 있을까"라고 말했고, 손녀는 "없어요"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메이크업을 마친 뒤 박막례 할머니는 드레스 샵으로 이동했다. 그는 "드레스샵 들어가느데 사람들이 저 할머니 재혼하는가보다 하겠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드레스 피팅을 하며 그는 "너무 행복해. 유라야 고마워"라고 벅찬 소감을 전했다.

하지만 손녀는 "(할머니가) 신랑이 없다고. 그게 준비가 안돼서. 다른건 다 완벽한데 신랑 준비가 안돼서 굉장히 서운해하신다"며 "아까 할머니가 저한테 너라도 서라고 하더라"라고 털어놨다.

드레스를 입은 박막례 할머니의 모습에 주위에서는 감탄이 쏟아졌다. 손녀는 "면사포 써보고싶었잖아"라고 말했고, 박막례 할머니는 거울속 본인 모습에서 눈을 못떼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티아라를 쓰자 "너무 좋다. 마음에 든다"고 만족했다.

손녀는 "강남 일대에 할머니 재혼한다고 소문나겠다"고 말했고, 박막례 할머니는 가봉 이후 자신의 모습을 보고는 "어떻게 허리를 만들어버리네"라며 "겨울에 겨울하는 사람들 신부들만 이거 입을수 있다더라. 오늘 나도 신부다. 신부 나갑니다"라고 화보 촬영장으로 이동했다.

개인 촬영을 마친 박막례 할머니는 "결혼 축하드린다"며 끊임없이 다가오는 하객들과 함께 촬영을 진행했고, 흡사 신부 대기실 같은 풍경이 펼쳐져 눈길을 끌었다. 박막례 할머니는 현장을 찾아준 이들에게 "결혼할때 꼭 초대할게"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집으로 돌아온 그는 소고기 무국을 먹으며 이야기를 나눴다. 박막례 할머니는 "그 옷 입는 자체만으로 너무 기분 좋았다.오늘 환상적이었다. 편들덕에 입은거다. 너희가 할머니 입혀준거다"라며 "TV보면 신부들 택시 자가용 타고 오더만. 오늘 내가 그랬다. 세군데 갔다. 머리 따로 화장 따로 사진 따로. 오늘 완전히 내가 신부였다. 몸을 잡아서 올리니까 배가 숙 들어가는것 같더라. 그 이모님을 드레스를 이렇게 했다가 저렇게 했다가 아주 고수다. 너무 선수다"라고 감탄했다.

이어 "진짜 평생갈 추억 만들었다. 사진 크게 하나 빼놔. 너하고 둘이 찍은것도 빼놓고"라고 말했고, 손녀는 "내 꼬라지가 말도 아니었다. 할머니는 풀메이크업하고 드레스 입고있는데 나는 거지같이 입고 입술도 안발랏는데 옆에 서라고 해서 찍었다"며 "그건 아쉽지 않냐. 드레스입고 웨딩 결혼식 걸어야하는데 사진만 찍고"라고 물었다.

이에 박막례 할머니는 "내옆에 누가 서야되냐고 그랬잖아. 사람이 그렇게 많은데 내 옆에 설사람이 없었냐"면서도 "대박이었다 오늘 남자만 없었지 똑같애 결혼식하고. 똑같았다. 오늘 내 결혼식에 오신 사람들 감사합니다. 다음에 신랑 생기면 다시 봐요"라고 말해 웃음을 더했다.

/delight_me@osen.co.kr

[사진] 박막례 할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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