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마같은 사람들'' 한국행 가짜뉴스..'사별' 구준엽 향한 매정한 칼날들[★FOCUS]
입력 : 2025.02.2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타뉴스 | 윤상근 기자]
고 서희원, 구준엽 /사진=보그 타이완
고 서희원, 구준엽 /사진=보그 타이완


과거 사진까지 들춰내며 가짜뉴스가 생산됐다. 20년만에 재회한 연인을 3년 만에 떠나보내야 했던 인기 스타에게 했어야 하는 말은 아닌 것 같다.

대만 언론과 베트남 매체 브이엔익스프레스 등은 19일 구준엽이 고 서희원의 장례가 마무리되기 전에 대만을 떠나 한국으로 귀국했다고 보도했다.

고 서희원의 수목장이 지난 14일 치러졌는데 장례가 마무리되지 않은 지난 15일 구준엽이 32kg에 달하는 2개의 짐을 부치고 홀로 한국행 비행기를 탔다는 것. 심지어 구준엽이 베이지색 코트를 입고 타이베이 공항에서 KE716편을 타고 서울로 떠나 사람들의 시선을 피해 구석 자리에 앉았다는 등의 상세한 묘사가 더해졌다.

/사진=구준엽 인스타그램
/사진=구준엽 인스타그램

사진도 가관이었다. 오래 전 모습으로 알려진 이 사진에서는 구준엽이 베이지색 코트를 입고 마스크를 쓴 채로 누군가에게 인사를 건네고 있었다. 아무리 인기스타의 공항에서의 모습이라지만 아내와의 사별을 겪은 직후의 모습이라고 결코 볼수 없는 사진이었다.

이후 20일 구준엽 관계자 등에 따르면 구준엽은 현재 대만에 체류하며 고 서희원 가족과 함께 지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관계자는 스타뉴스에 "구준엽이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어 안타깝다"라며 "한국에서의 일정도 정리하고 있는 중이다. 일단은 계속 대만에서 지낼 것 같다"라고 밝혔다.

특히 구준엽의 당시 모습도 시선을 집중하게 했다. 보도 등에 따르면 고 서희원과의 사별 이후 수척해진 모습이었고 탄탄한 근육질의 몸을 가진 구준엽은 근육이 거의 사라졌다고도 전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관계자는 "당연히 안 좋은 시간을 보내고 있다"라고 조심스럽게 답했다.

'구준엽 한국행' 가짜뉴스로 보도된 과거 모습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구준엽 한국행' 가짜뉴스로 보도된 과거 모습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앞서 구준엽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저의 천사가 하늘로 돌아갔습니다. 먼저 희원이를 애도해 주시는 많은 분께 깊은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라며 "지금 저는 형언할 수 없는 슬픔과 고통 속에 창자가 끊어질 듯한 아픔의 시간을 지나고 있습니다. 어떤 말을 할 힘도 없고 하고 싶지도 않았습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크나큰 상실의 아픔과 애도의 시간이 지나가기도 전에 악마 같은 사람들이 우리 가족들과 저의 사랑을 매도하기 시작했습니다"라며 "정말 이런 나쁜 인간들이 세상에 진짜로 존재하는구나…라는 생각에 두려워하기까지 합니다. 제발 우리 희원이 편히 쉴 수 있도록 가만히 계셔주실 수는 없는 걸까요"라고 호소했다.

구준엽은 "모든 유산은 생전 희원이가 사랑하는 가족을 지키기 위해 피땀 흘려 모아놓은 것이기에 저에 대한 권한은 장모님께 모두 드릴 생각입니다"라며 "아이들의 권한은 나쁜 사람들이 손대지 못하도록 변호사를 통해 자녀들이 성인이 될 때까지 보호해 주도록 법적인 조처를 하려 합니다"라고 전했다. 이와 함께 구준엽은 "저에게 희원이와 함께한 시간은 세상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하고 값어치 있는 선물"이라며 "저는 희원이가 제일 사랑하는 가족들을 지켜주는 것이 마지막으로 제가 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라고 덧붙였다.




윤상근 기자 sgyoo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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