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종로, 고용준 기자] ‘바이퍼’ 박도현에게 앞선 1세트를 호되게 당했던 젠지가 2세트는 제대로 응징에 성공하면서 ‘멍군’을 불렀다. 그동안 2세트에 취약한 모습을 한화생명은 또 다시 무기력한 모습을 재연하면서 동점을 허용했다.

젠지는 23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25 LCK컵 결승전 한화생명과 2세트 경기에서 ‘룰러’ 박재혁이 코르키로 화력쇼를 펼치면서 세트스코어의 균형을 1-1로 맞췄다.

럼블 선픽 이후 바이 탈리야로 상체를 빠르게 완성한 젠지는 코르키와 노틸러스로 하체를 맞추면서 조합을 완성했다. 한화생명은 뽀삐-아지르-크산테-애쉬-신짜오 순서로 조합을 꾸렸다.

오브젝트를 이른 시점부터 젠지가 독식하다시피 하면서 주도권을 잡았다. 젠지가 이른 시점에 탑과 봇의 라인 주도권을 잡으면서 빠르게 스노우볼을 굴릴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탑 공략 이후 과성장을 시작한 ‘룰러’ 박재혁은 ‘바이퍼’ 박도현의 애쉬를 압도하면서 영향력을 전체 한타 교전까지 벌려버렸다. 양 팀의 핵심 포지션인 원딜 대결 구도에서 균형이 무너지자 이후는 일방적인 젠지의 페이스였다.

협곡의 전령과 아타칸을 차럐대로 접수한 젠지는 여세를 몰아 한화생명의 본진을 말끔하게 지워버리면서 승부를 1-1 원점으로 돌렸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