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VP ‘제우스’ 최우제,”배워가자는 마음으로 임한 LCK컵, 우승까지 해 행복”
입력 : 2025.02.2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OSEN=종로, 고용준 기자] LCK 역사상 처음으로 ‘피어리스 드래프트’ 방식으로 치러진 LCK컵에서 그는 ‘파괴전차’ 한화생명의 창이자 방패를 책임지는 팔방미인이었다. 카밀 아트록스에 이어 마지막 5세트 그웬으로 필사적으로 버티던 젠지의 심장부를 가위로 제대로 찍어내렸다.

후반부를 바라보는 고밸류픽으로 불리한 상황에서도 쓰러지지 않고 버티던 젠지도 그웬의 폭발력에 결국 무릎을 꿇을 수 밖에 없었다. 결국 ‘제우스’ 최우제는 LCK컵 결승전의 주인공인 MVP로 선정됐다.

한화생명은 23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25 LCK컵 젠지와 결승전에서 쫓고 쫓기는 일진일퇴의 공방전 끝에 3-2로 승리했다. 한화생명은 LCK 대표로 오는 3월 킥오프 대회 우승팀이 한 자리에 모이는 퍼스트 스탠트에 나서게 됐다.

대회 MVP로 선정된 ‘제우스’ 최우제는 “처음에는 너무 힘들거라고 생각해서 배워가자는 마음 가짐으로 임한 대회였다. 좋은 결과를 내서 감회가 남다르다. 너무 감사한 마음이다. 앞으로도 더 잘 증명해보겠다”라고 벅찬 수상 소감을 밝혔다.

결승전 트로피 세레머니 이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최우제는 “LCK컵 대회를 하면서 기량과 팀 합이 많이 올라오고 있다는 것을 느껴서 뜻 깊은 대회였던 것 같다. 우승으로 끝맺음까지 잘해서 너무 행복했던 대회였다”며 우승 소감을 전했다.

MVP 소감으로 언급했던 아트록스를 잡았던 3세트 베인과 맞대결 구도에 대해 “감전이라는 룬을 개인적으로 고평가 한다.  거기에 아트록스와 워낙 잘 맞기도 하다. 초반부터 우리 팀이 이득을 많이 보는 바람에 베인과 맞라인으로 붙었을 때도 상황이 좋았다. 큰 어려움이 없었다”며 어려운 매치업으로 보였던 3세트 맞대결 구도의 활약을  동료들의 공으로 돌렸다.

빈번함을 넘어 매 경기 등장했던 라인 스왑의 대대적인 패치 계획에 대한 기대감을 묻자 그는 “라인 스왑으로 인해 대회 초반에는 손해를 많이 봤다. 봇 형들과 잘 소통해서 결국에는 라인 스왑으로 이득을 많이 본 팀이 된 것 같다. 다음 패치로 라인 스왑이 없어지면 탑 입장에서는 호재다. 지난 1년간 라인 스왑을 반복했기에 잘 적응하는 팀이 유리할 것”이라고 적응이 빠른 팀이 우위를 점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우제는 LCK컵 이후 다가오는 신설 국제대회 퍼스트 스탠드에 임하는 각오를 전했다.

“퍼스트 스탠드 출전을 가장 먼저 확정 지은 것으로 알고 있다. 남은 기간 잘 분석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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