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박소영 기자] 뉴진스 멤버 다니엘의 친언니인 솔로 가수 올리비아 마쉬가 신곡 ‘백시트’ 표절 의혹에 사과의 뜻을 전했다.
24일 올리비아 마쉬 측은 신곡 ‘백시트’가 아이작 던바의 ‘어니언 보이’와 유사하다는 지적에 “직접 두 곡을 비교해본 결과 아이작 던바의 주장에 일리가 있다고 해석했다. 이에 아이작 던바와 원만한 합의를 마쳤으며, 원작자의 권리가 보장될 수 있도록 작곡 지분에 대한 협의, 크레딧 등록 등 필요한 제반 업무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관계자는 “이는 창의성과 공정한 예술적 관행에 대한 저희의 공동된 헌신을 반영한 결과”라며 “당사는 모든 창작자에 대한 투명성과 존중을 바탕으로 계속해서 작업을 이어나가겠다. 다시 한번 아이작 던바에게 고개 숙여 사과드리며, 이번 사태로 인해 실망하셨을 팬분들께도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 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다니엘의 친언니로 기대를 모았던 올리비아 마쉬는 지난해 10월 자작곡을 들고 야심차게 데뷔했다. 호주에서 자란 어린 시절, 가족과 함께한 사랑스러운 추억을 그린 데뷔곡 ‘42’로 국내외 음악 팬들을 사로잡았다. 세계 3대 뮤직 마켓 ‘SXSW Sydney’(사우스 바이 사우스웨스트 시드니) 쇼케이스 무대에 오르며, 성공적인 글로벌 데뷔로 이름을 알렸다.
지난 13일에는 첫 번째 EP ‘민와일(Meanwhile)’을 발매, 직접 작곡 및 작사한 5개의 트랙을 공개했다. 더블 타이틀곡 ‘STRATEGY’(스트래티지), ‘BACKSEAT’(백시트)를 비롯해 ‘WATERWORKS’(워터웍스), ‘42’, ‘PINA COLADA’(피나 콜라다)까지 총 5곡을 담았는데 이중 ‘백시트’가 표절 의혹에 휩싸였다.
이 곡은 뒷좌석에 앉은 것처럼 삶이 흘러가는 방향대로 몸을 맡길 때 느껴지는 자유로움과 해방감을 담았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아이작 던바의 ‘어니언 보이’와 비슷하다고 지적했고 올리비아 마쉬는 신곡 공개 열흘 만에 이례적으로 사과문을 냈다.
한편 올리비아 마쉬의 동생 다니엘은 민지, 하니, 해린, 혜인과 함께 지난해 11월 소속사 어도어가 전속 계약을 위반했다며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전속 계약 해지를 일방적으로 선언했다. 최근에는 NJZ의 공식 SNS 채널을 통해 새로운 팀명 ‘NJZ’을 공식 발표하는 등 독자 행보를 걷고 있다.
다음은 올리비아 마쉬 측 입장 전문이다.
안녕하세요. 엠플리파이입니다. 최근 불거진 올리비아 마쉬 관련 이슈에 대한 입장 전달드립니다.
올리비아 마쉬는 지난 13일 첫 번째 앨범 'Meanwhile'(민와일)을 발매한 바 있습니다. 발매 이후 앨범에 수록된 더블 타이틀곡 중 'Backseat'(백시트)가 아이작 던바(Isaac Dunbar)의 'Onion Boy'(어니언 보이)와 유사하다는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당사는 직접 두 곡을 비교해본 결과 아이작 던바의 주장에 일리가 있다고 해석했습니다. 이에 아이작 던바와 원만한 합의를 마쳤으며, 원작자의 권리가 보장될 수 있도록 작곡 지분에 대한 협의, 크레딧 등록 등 필요한 제반 업무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는 창의성과 공정한 예술적 관행에 대한 저희의 공동된 헌신을 반영한 결과입니다. 당사는 모든 창작자에 대한 투명성과 존중을 바탕으로 계속해서 작업을 이어나가겠습니다.
당사는 이번 일을 교훈 삼아 내부 시스템을 점검하여 앞으로 이와 같은 사태가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면밀하게 살피겠습니다. 다시 한번 아이작 던바에게 고개 숙여 사과드리며, 이번 사태로 인해 실망하셨을 팬분들께도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 드립니다.
/comet568@osen.co.kr
[사진]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