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리비아 마쉬, '다니엘 언니'보다 '표절' 꼬리표가 치명적인 이유 [Oh!쎈 이슈]
입력 : 2025.02.2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OSEN=선미경 기자] 가수 올리비아 마쉬의 음악 활동이 시작부터 순탄치 않다. 뉴진스 다니엘의 친언니로 유명세를 탔는데, 표절 의혹 꼬리표까지 붙게 됐다.

올리비아 마쉬가 최근 발표한 신곡의 표절 의혹으로 논란의 중심에 섰다. 데뷔한 지 1년도 되지 않은 상황에서 자작곡의 표절 의혹이 일어 더욱 곤혹스러운 상황. 올리비아 마쉬는 이례적으로 표절 의혹을 인정하며 사과에 나섰다. 

다만 활발한 음악 활동으로 ‘뉴진스 다니엘 친언니’ 딱지를 떼나 했는데 ‘표절’ 꼬리표가 붙게 된 상황이다.

올리비아 마쉬 측은 지난 24일 공식입장을 통해 “올리비아 마쉬는 지난 13일 첫 번째 앨범 ‘민와일(Meanwhile)’을 발매한 바 있습니다. 발매 이후 앨범에 수록된 더블 타이틀곡 중 ‘백시트(Backseat)’가 아이작 던바의 ‘어니언 보이(Onion Boy)’와 유사하다는 논란이 불거졌습니다”라며, “당사는 직접 두 곡을 비교해본 결과 아이작 던바의 주장에 일리가 있다고 해석했습니다”라고 밝혔다. 사실상 표절을 인정한 셈이었다.

이어 올리비아 마쉬 측은 “아이작 던바와 원만한 합의를 마쳤으며, 원자작의 권리가 보장될 수 있도록 작곡 지분에 대한 협의, 크레딧 등록 등 필요한 제반 업무를 진행하고 있습니다”라며, “이는 창의성과 공정한 예술적 관행에 대한 저희의 공동된 헌신을 반영한 결과입니다. 당사는 모든 창작자에 대한 투명성과 존중을 바탕으로 계속해서 작업을 이어나겠습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당사는 이번 일을 교훈 삼아 내부 시스템을 점검하여 앞으로 이와 같은 사태가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면밀하게 살피겠습니다. 다시 한 번 아이작 던바에게 고개 숙여 사과드리며, 이번 사태로 인해 실망하셨을 팬 분들께도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 드린다”라면서 공식 사과했다.

가요계에서 표절 의혹은 종종 발생하는 논란이지만, 올리비아 마쉬처럼 직접 표절을 인정하는 경우는 많지 않다. 음악의 경우 표절을 증명하는 것도 어렵고, 창작자로서 ‘표절’ 관련 꼬리표는 치명적인 약점이기 때문이다. 올리비아 마쉬 역시 데뷔 1년도 되지 않아서 직접 쓴 자작곡의 표절을 인정하면서 창작자, 아티스트로서의 신뢰도를 떨어트린 셈이었다.

올리비아 마쉬는 지난 해 10월 ’42’를 발매하고 정식 데뷔했다. 데뷔 때부터 뉴진스 멤버 다니엘의 친언니로 알려지면서 큰 괌심을 받았고, 12월 윈터송과 지난 13일 첫 EP앨범 ‘민와일’을 발표하고 활발한 활동을 예고했었다. 특히 직접 작사, 작곡한 5개의 트랙을 담아내며 싱어송라이터의 이미지를 강조했다. 그렇지만 결국 표절 이슈로 활동 초반부터 불명예 꼬리표를 달게 된 상황, 대중과의 신뢰를 회복하고 ‘다니엘 친언니’도 ‘표절 가수’도 아닌 ‘싱어송라이터’ 올리비아 마쉬로 온전히 자리잡을 수 있을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seon@osen.co.kr

[사진]엠플리파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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