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보이즈, 日 팬콘 'THE B LAND' 성료..''120% 보여주고 싶어''
입력 : 2025.02.2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OSEN=선미경 기자] 그룹 더보이즈(THE BOYZ)가 일본에서도 ‘공연 맛집’ 명성을 입증했다.

더보이즈는 지난 22일부터 24일까지 사흘간 도쿄 국립 요요기 경기장 제1체육관에서 개최된 'THE B LAND in JAPAN'(더 비 랜드 인 재팬, 이하 ‘THE B LAND')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며 일본 열도를 뜨겁게 달궜다.

데뷔곡 '소년 (Boy)'으로 일본 팬콘의 포문을 연 더보이즈는 오랜만에 만난 팬들에게 다정한 인사를 건네며 기분 좋게 공연을 시작했다. 이후 'Nectar'(넥타), 'Re-Wind'(리 와인드), 'Bump & Love'(범프 앤 러브), 'Blah Blah'(블라 블라)로 연결되는 섹션으로 청량하고 에너지 넘치는 모습을 선보여 열기를 끌어올렸다.

멤버들의 유쾌함이 돋보인 게임 코너도 진행됐다. 일본 내 유행 챌린지와 명대사, 꼭 보고 싶었던 무대 등이 차례로 이어진 것. 특히 일본 발매곡과 오랜만에 선보인 수록곡들의 안무가 포함돼 팬들의 반가운 호응이 잇따랐다.

이어 'THRILL RIDE'(스릴 라이드)와 한국 공연에서 화제가 된 11 공주 VCR, 일본 정규 1집의 타이틀곡 'Breaking Dawn'(브레이킹 던) 무대가 공개되자 팬들은 우레와 같은 함성과 응원법으로 공연장을 가득 메웠다. 여기에 'Roar'(로어), 상연·주연·뉴·주학년의 'Igloo'(이글루), 제이콥·영훈·큐·에릭의 'Whiplash'(위플래시) 커버까지 연속돼 공연이 하이라이트로 치달았다.

특히 둘째 날에는 멤버 케빈의 생일 이벤트가 진행됐다. 현지 관객과 함께 한국어로 노래 부르며 의미 있는 하루를 보냈고, 'TRIGGER(導火線)'(트리거) 무대 이후 일본 팬콘의 백미가 공개됐다. 앞선 VCR 속 공주 의상이 아닌 왕자를 연상케 하는 착장으로 깜짝 등장한 것.

퍼레이드 카를 타고 공연장 곳곳을 돌아다니며 'Dancing Till We Drop'(댄싱 틸 위 드롭), 'Fire Eyes'(파이어 아이즈), 'Bloom Bloom'(블룸 블룸)과 현재·케빈·선우의 '샹하이 로맨스 (上海之戀)'까지 쉴 틈 없는 셋 리스트가 이어져 열기의 정점을 찍었다.

마지막 섹션으로 'Last Kiss'(라스트 키스)와 '화이트 (White)' 무대까지 선보인 더보이즈는 공연 내내 큰 함성과 박수로 호응을 보내준 팬들에게 “여러분들이 이렇게 크게 이름을 불러주시고 응원해 주실 때 저희의 120%를 보여드리고 싶어요. 저희의 팬이 되어주신 것처럼 더보이즈도 여러분의 팬임을 기억해 주세요!”라는 감사의 소감을 전했다.

특히 셋째 날엔 군입대를 앞둔 멤버 상연이 직접 작성한 편지와 함께 "공연 내내 행복해서 노래가 끝나지 않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라며 눈시울을 붉혀 깊은 울림을 전했다. 또 “사흘간 애정 가득한 눈으로 공연장을 채워 주셔서 감사합니다. 저희는 더 좋은 모습으로 돌아올게요!”라고 다음 만남을 기약하며 훈훈한 분위기를 이어간 더보이즈는 'Shout it out'(샤우트 잇 아웃)을 엔딩으로 또 하나의 소중한 추억을 완성했다.

더보이즈는 앞서 열린 서울 팬콘에서 화려한 무대 장치와 VCR 등 세심한 구성으로 SNS에서 화제를 모으며 큰 사랑을 받았다. 이에 일본에서도 기존 이틀 일정에서 하루를 추가해 확대 개최됐고, 3회차 모두 성황리에 마무리되며 다시 한번 ‘공연 맛집’ 타이틀을 입증했다.

뿐만 아니라 더보이즈는 일본 공연 내내 일본어로 소통하려는 노력을 아끼지 않았고, 이에 팬들은 큰 한국어 응원법으로 화답하며 뜨거운 호응을 보냈다. 서로의 언어로 마음을 전하며 소통의 장벽을 허문 순간들은 이번 공연을 더욱 특별하게 만들어 뜻깊은 사흘이 마무리됐다.

더보이즈는 오는 3월 17일 정규 3집 ‘Unexpected’(언익스펙티드) 발매를 확정 짓고 다양한 티징 콘텐츠를 공개하며 컴백 열기를 이어갈 예정이다. /seon@osen.co.kr

[사진]원헌드레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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