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백' 규빈 “첫 미니앨범 ‘Flowering’ 10대 일기장 같은 앨범” [인터뷰①]
입력 : 2025.02.2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OSEN=김채연 기자] “‘Flowering’은 저의 10대 일기장 같은 앨범이라고 말하고 싶다. ‘Flowering’이 개화라는 뜻인데, 제가 아티스트 규빈으로 피어나는 시기를 개화라고 표현하고 싶다. 만개를 하는 시기는 사람마다 다 다르기 때문에 조급해하지 말자. 듣는 분들도 조급해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26일 정오 규빈은 데뷔 이후 처음으로 미니 앨범 ‘Flowering’를 발매하며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다. 이번 앨범을 통해 규빈은 10대 소녀에서 성숙한 아티스트로 한 걸음 더 나아가는 규빈의 성장을 여실히 보여주면서, 앞으로 새로운 음악적 도약을 예고했다.

이에 앞서 25일 오후 규빈은 서울 마포구 합정동에 위치한 OSEN 사옥에서 컴백 기념 인터뷰를 진행하며 이번 앨범을 준비하게 된 과정과 활동에 대한 기대감을 전했다.

이번 앨범에는 타이틀곡 ‘LIKE U 100’을 포함해 총 6곡이 수록됐으며, 타이틀곡은 한국어 버전과 영어 버전으로 수록돼 규빈의 글로벌 팬층을 더욱 넓힐 예정이다. 각 트랙은 순수하면서도 당당한 사랑의 이야기를 규빈의 음색과 함께 다양한 감정으로 그려냈다. 특히 규빈은 이번 앨범 전곡 작사, 작곡에 참여하면서 싱어송라이터로서 첫 발을 내딛었고, 더욱 폭넓고 풍부해진 음악 세계를 자랑한다.

스무살을 맞이한 뒤 첫 컴백 소감을 묻자, 그는 “이번 앨범에 제가 직접 참여를 해서 그런지 애정도가 남달랐던 것 같다. 오히려 만드는 과정에서 내 노래라는 생각이 들었다면, 발매를 하면서 떠나보내는 느낌이다. 제 인생에서 소중한 곡이 한 앨범에 담길 수 있다는 게 뿌듯하고 행복했다”고 전했다.

타이틀곡 ‘LIKE U 100’은 이전에 발매한 ‘Really Like You’, ‘satellite’와 비교했을 때 훨씬 통통 튀는 느낌을 받는다. 의도적으로 통통 튀는 음악을 배치했냐는 물음에 규빈은 “이번 앨범은 따라 부를 수 있고, 쉽게 쓰려고 했다. 페스티벌 이나 무대에서도 방방 뛸 수 있는 곡을 만들고 싶었다. 그게 제 어떤 풋풋하고 청량한 이미지랑 맞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다만 규빈은 ““다르게 가야겠다는 생각은 없었다. 데뷔곡의 상큼함을 배로 보여줄 수 있고, 뛰어놀 수 있는 느낌으로 연관성을 지으려고 했던 것 같다. 1차 스케치를 해놓고 곡을 만들기 시작했는데, 나오는 곡이 음색이 저랑 잘 맞았다. ‘Oops!’는 되게 키치하고 처음 도전해보는 곡인데 되게 웃긴 노래다. 지금의 제가 아니면 부를 수 없는 느낌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나이에 맞는 음악을 하고 싶다는 게 이 앨범으로 지켜진 느낌. 기존의 발매된 곡이나 프리 데뷔곡도 있지만, 어떻게 보면 앨범으로서 첫 챕터인데, 너무 솔직한 감정과 하고 싶은게 녹아든 것 같다”고 말했다.

타이틀 곡 선정에는 이견이 없었을까. 전곡에 참여한만큼 곡 하나하나에 대한 애정이 남달랐던 규빈은 “많이 치열했다”며 한숨을 내뱉었다. 그는 “의견도 너무 다르고, 연령대로도 다르고. 사실 사람의 취향이라는 게 정답이 없으니까. 뭐가 제일 좋은지 요소를 따지니 딥해졌다”며 “저의 통통튀는 바이브를 잘 보여줄 수 있는 ‘LIKE U 100’으로 하게 됐다”고 털어놨다.

전곡에 참여한 규빈에게 앨범 준비 과정에 대해 묻자 규빈은 “이번에는 송캠프 경험을 통해서 3주간 거쳐서 여러 작가님을 만나서 다양한 노래를 썼다. 습작곡 처럼 만들어놓은 곡, 다음 앨범에 넣고 싶다고 했던 곡이 많았다. 송세션을 통해서 작곡 작사 참여를 하게됐다”고 회상했다.

규빈은 “예전에 다큐멘터리 등을 통해서 외국 팝가수들이 모여서 프리하게 아이디어 막 내면서 노래를 만드는 과정을 봐왔다. 해보고 싶던 일이데 이번에 운이 좋게 잘만들어주셔서 우리 나라에 너무 대단한 작가님이랑 곡을 만들고, 내 얘기를 넣을 수 있는 기회가 생겨서 원한 없이 하고 싶은 걸 다했던 것 같다”면서 “하고 싶은 걸 했는데 결과물이 잘 나와서 스스로에 대한 믿음이 생겼고, 싱어송라이터로서 성장한 느낌이 든다. 더 갈망하고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고 덧붙엿다.

규빈은 이번 앨범이 특히 만족스러운 이유에 대해 “회사 대표님은 제가 한 곡이라도 참여하는 걸 목표로 하셨다고 했는데, 전곡에 참여하니 뿌듯해하시고 좋아하신다”며 “저도 기회를 주신 거에 감사드리고, 진짜 자식들 같다. 내 손에서 나온 노래니까 감정이입이 더 잘되는 거 같고, 그리고 이번에 작사를 하면서 어릴 때 쓰던 일기장을 많이 봤다. 어릴 때부터 썼는데, 10대 때 질풍노도의 시기까지 이런 생각을 했구나 깨닫고 너무 재밌었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규빈은 이번 첫 미니앨범 ‘Flowering’에 대해 “저의 10대 일기장 같은 앨범이라고 말하고 싶다. ‘Flowering’이 개화라는 뜻인데, 제가 아티스트 규빈으로 피어나는 시기를 개화라고 표현하고 싶다. 만개를 하는 시기는 사람마다 다 다르기 때문에 조급해하지 말자. 듣는 분들도 조급해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인터뷰②로 이어집니다.)/cykim@osen.co.kr

[사진] 라이브웍스컴퍼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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