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채연 기자] 전 피프티 피프티 멤버 아란, 시오, 새나가 재데뷔하는 그룹 어블룸이 안성일 대표의 손을 잡고 새 앨범을 낸다.
26일 소속사 매시브이엔씨 측은 OSEN에 “당사는 소속 아티스트 어블룸의 향후 활동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멤버들의 요청으로 프로듀싱을 안성일 대표에 제안했다. 안성일 대표가 이를 수락하여 함께 작업하게 됐다”고 밝혔다.
아란, 시오, 새나는 지난 2022년 11월 데뷔했으나, 6개월 만에 소속사 어트랙트를 상대로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 활동 중단을 이어가던 중 키나는 항고심 판단 직전 항고 취하서를 내고 기존 소속사로 복귀했고, 세 사람은 계속해 소송을 이어갔다.
그러나 법원은 어트랙트가 정산자료 제공 및 건강 관리 의무를 위반했다고 보기 어렵다며 피프티 피프티의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과 항고를 기각했다.
어트랙트는 멤버들의 복귀를 기다렸으나, 결국 세 사람을 상대로 전속계약 해지를 통보했다. 뿐만 아니라 이들과 음악 프로듀싱을 맡았던 더기버스 안성일 대표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내고 법적 공방을 이어가는 중이다.
키나는 새 멤버들과 함께 5인조로 그룹을 리뉴얼하고 활동을 이어가고 있으며, 아란, 시오, 새나는 지난해 8월 매시브이엔씨와 전속계약을 맺고 올 상반기 데뷔를 목표로 준비 중이다.
그룹명 어블룸은 꽃을 뜻하는 독일어 ‘blume’을 활용한 신조어로, ‘성장’과 ‘꽃을 피우는 과정’을 표현했다. 작은 씨앗이 성장해 아름다운 꽃을 피우는 것과 같이 세 명의 멤버들이 각자의 매력과 잠재력을 토대로 자신만의 색깔을 찾고 저마다의 색깔을 하나로 모아 다채로운 음악을 완성해 나간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어블룸으로 돌아오는 세 사람이 안성일 대표와 또 한번 손을 잡고 데뷔를 앞두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이들이 어떤 행보를 보일게 될지 궁금증을 안긴다. /cykim@osen.co.kr
[사진] OSEN DB, 매시브이엔티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