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강필주 기자] 지난 7일 공식 취임한 대한당구연맹 서수길 회장이 파격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서 회장은 지난달 23일 제3대 대한당구연맹 회장 선거에서 역대 최다 득표 및 최다 표차로 당선됐다. 이후 시도연맹과 소통을 강화하며 운영 강화를 위한 적극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서 회장은 취임 후 약 3주 만에 프로당구협회(PBA) 선수의 연맹 등록 유예 완화와 종합대회 우승 상금 400% 인상을 발표하는 등 주요 정책을 내놓았다.
이와 함께 서 회장은 선수 출전 수당 신설, 심판 수당 인상 등 당구인들의 처우 개선을 위한 정책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번 상금 인상 발표는 단기적인 조치에 그치지 않고 상금 격차 완화 및 추가 인상을 위해 적극 노력할 방침이다.
특히 PBA 선수들이 대한당구연맹 소속 대회에 원활히 참여할 수 있도록 한시적으로 등록 유예를 완화한 결정은 당구계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연맹은 "선수들의 선택권을 넓히고 당구계의 발전을 도모하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서 회장은 당구인들과의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실천 가능한 공약을 제시하며 당선된 만큼, 향후에도 계획된 정책들을 단계적으로 이행할 예정이다.
현재 연맹이 추진 중인 주요 정책으로는 ▲시도연맹 연간 재정 지원 확대 및 당구대회의 지역 축제화 추진 ▲국가대표 육성 지원 및 2030년 도하아시안게임 대비 지원 ▲국가대표 및 상비군 지도자 확충 ▲전국체전 종목 확대 및 소년체전 종목 신설 ▲디비전 리그 감독제 도입 ▲전국규모 동호인 대회 확대 ▲우수 동호인의 해외 교류 사업 지원 ▲당구산업 글로벌 비즈니스 지원 및 판로 개척 등이 포함된다.
대한당구연맹 권영훈 전무이사는 “당구계에 바로 도움이 될 수 있는 정책은 빠르게 도입하고, 지속적으로 좋은 정책을 검토해서 당구계 전반의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겠다"며 "연맹 차원에서 이러한 변화가 지속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