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스코츠데일(미국), 한용섭 기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와 LA 다저스 김혜성과 맞대결 가능성이 높아졌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의 스코츠데일 스타디움에서 밀워키 브루어스 2025 메이저리그 시범경기를 갖는다.
샌프란시스코는 라몬테 웨이드 주니어(1루수) 윌리 아다메스(유격수) 패트릭 베일리(포수) 맷 채프먼(3루수) 윌머 플로레스(지명타자) 마이크 야스트렘스키(우익수) 타일러 피츠제럴드(2루수) 루이스 마토스(중견수) 마르코 루치아노(좌익수)가 선발 라인업으로 나선다. 선발 투수는 로건 웹이다.
이날 이정후는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전날(2월 28일) 시애틀 매리너스와 시범경기에서 2타수 무안타로 안타를 생산하지 못했지만, 볼넷으로 출루해 최근 3경기 연속 득점을 이어갔다.
이정후는 점점 타격감이 올라오고 있다. 전날 1회 첫 타석에서 우측 펜스 바로 앞에 잡히는 큰 뜬공 타구를 날렸다. 이날 야구장에 강한 바람이 불었는데, 이정후는 “맞바람이 없었더라면 홈런이었다”고 아쉬워했다.
5회 후지나미 신타로 상대로 10구까지 가는 접전 끝에 수 차례 파울 타구를 만들어내며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후속타자 마토스의 중월 2루타 때 1루에서 홈까지 들어오는 명품 주루를 선보였다.
또 이정후는 멋진 슬라이딩 캐치로 지난해 수술 받았던 어깨가 전혀 문제없음을 보여줬다. 4회말 2사 1루에서 블리스의 우중간 안타성 타구를 빠른 발로 따라가 슬라이딩 캐치로 잡아냈다. 캐치 후 수술받은 왼쪽 어깨 쪽으로 몸을 한 바퀴 굴렀으나 몸 상태는 전혀 문제없었다. 그런데 노바운드 캐치를 했지만, 심판진이 아웃 선언 후 4심 합의를 통해 번복해 오심으로 아웃 카운트가 무산됐다.
한편 1일 밀워키와 시범경기에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된 이정후는 2일 LA 다저스와 시범경기에 출장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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