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처 사에코와 사이에 낳은 아들’ 업계에는 소문 파다
[OSEN=백종인 객원기자] 패션모델 한 명이 데뷔했다. 16살 남자, 도큐 렌(道休蓮)이라는 생소한 이름이다. 그런데 업계의 비상한 관심이 쏠린다. 남다른 가문 출신으로 추정된다는 점 때문이다.
지난달 말, 이탈리아의 밀라노에서 패션 위크가 열렸다. 3일(한국시간)까지 계속되는 이벤트에 일본의 각종 매체가 주목한다. 유명 연예인들이 대거 참석한 탓이다.
특히 한 인물의 등장이 눈길을 끈다. 배우 겸 탤런트 사에코(38)의 출현이다. 명문 와세다 대학 출신으로 한때 톱 모델로 활동했다.
과거 뜨거운 로맨스도 유명하다. 21세에 만난 동갑내기 연인 다르빗슈 유(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깜짝 결혼으로 화제를 뿌렸다. 4년을 함께 지내다가, 이후 각자의 인생을 살고 있다.
몇 년간 잠잠하던 그녀의 밀라노행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는 도큐 렌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이미 소문이 파다하다. 렌이 바로 사에코의 아들이라는 수군거림이다. 그런데 베일에 싸인 이 신인 모델도 마침 패션 위크에 참석 중이었다.
공교롭게도 둘은 같은 브랜드(N21)의 행사에 유독 관심이 겹친다. 렌이 ‘수업 참관’처럼 그 업체 런웨이를 열심히 지켜본다. 사에코 역시 N사의 핸드백을 들고 모습을 드러냈다. ‘아들의 첫 무대를 보기 위해서 온 것 아니냐’라는 추측이다.
그녀의 SNS에도 의미심장한 글이 올라온다. ‘오랜만의 패션쇼다. 아들과 함께 쇼핑하러 밀라노에 왔다’고 자랑한다.
렌의 데뷔는 올 1월에 이뤄졌다. 유명 패션 잡지의 표지에 등장하면서 알려졌다. 당시부터 이미 소문은 무성했다.
각종 매체의 질문이 쏟아진다. 당사자들은 입을 꾹 다문다. 시인도 부인도 하지 않는다.
소속사의 반응도 애매하다. ‘현 단계에서 알려진 기사 내용 이상으로 확인해 드릴 정보는 없다’라는 보도자료가 배포된다. 고도의 신비주의 전략이라는 소리가 나온다.
하지만 대중은 이미 확신을 갖는다. 렌의 출생 연도는 2008년이다. 다르빗슈와 사에코의 첫 아이가 태어난 연도와 일치한다. 이들 부부는 4년간 2명의 아들을 낳았고, 이혼 후에는 어머니가 양육을 맡았다.
팬들은 디지털 포렌식(?)을 통해 정황 증거도 포착했다. 5만 명의 SNS 팔로워 중에 다르빗슈 유와 사에코의 계정을 찾아냈다.
무엇보다 숨길 수 없는 게 있다. 유전자다.
일단 키 182cm의 늘씬한 몸매가 그렇다. 특히나 얼굴을 보면 명확하다. 너무 닮았다. 다르빗슈의 10대 시절과 무척 흡사하다. 그는 이란계 아버지와 일본인 어머니 사이의 혼혈이다. 그런 이국적인 이미지가 렌에게도 강하게 나타난다.
다르빗슈는 2014년 지금의 아내와 두 번째 결혼식을 올렸다. 6살 연상인 레슬링 선수 출신 야마모토 세이코다. 둘은 현재 4남 1녀를 키우고 있다.
하지만 전처와 그 사이에서 낳은 두 아들과도 여전히 활발히 소통하면서 지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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