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예스 부상 생각보다 나쁘지 않아, 2주 후 훈련 시작” 박진만 감독, 대체선발 백정현 예고 [오!쎈 오키나와]
입력 : 2025.03.0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OSEN DB

[OSEN=오키나와, 길준영 기자]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박진만 감독이 외국인투수 데니 레예스(29)의 부상이 생각보다는 심각하지 않다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박진만 감독은 1일 일본 오키나와현 아카마 구장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와의 연습경기 전 인터뷰에서 “레예스는 한국에서 정밀 검사를 받아보니 우리가 예상했던 것보다는 나쁘지 않다고 들었다. 생각보다는 복귀가 빨라질 수도 있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레예스는 지난 시즌 26경기(144이닝) 11승 4패 평균자책점 3.81을 기록했다. 포스트시즌에서는 3경기(20⅔이닝) 3승 평균자책점 0.44로 활약하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고 올 시즌 재계약에 성공했다. 올해도 1선발로 역할이 기대된다. 

그렇지만 스프링캠프가 한창이던 지난달 27일 비보가 전해졌다. 레예스가 피로 골절 부상을 당해 일찍 한국으로 귀국한 것이다. 레예스의 부상이 길어질 경우 삼성의 선발진 구상도 어그러질 수밖에 없다. 

삼성 라이온즈 데니 레예스. /OSEN DB

박진만 감독은 “아직은 복귀 시점을 정확하게 말하기는 섣부른 감이 있다. 열흘에서 그 전후로 통증이 없다면 기술훈련에 들어갈 수 있을 것 같다. 우리가 생각했던 복귀 시점보다는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면서 “만약 레예스의 부상이 길어저 선발진에 공백이 생긴다면 우선 백정현이 선발 로테이션이 들어갈 계획이다. 원래도 6번째 선발투수로 생각을 하고 있었다”라고 밝혔다. 

삼성 관계자는 “레예스는 지난 2월 27일 오른쪽 발등 중족골 미세 피로골절 증세로 귀국했다. 2월 28일 국내 병원 2곳에서 추가 검진을 받았고 일본 병원의 진단에 비하면 골 유합이 잘 되어 있다는 소견이다. 운동량 증가에 따른 일시적 통증일 가능성이 있어 향후 2주간 치료를 통해 통증 경감 상태를 확인한 뒤 훈련 일정을 잡을 예정이다”라고 설명했다.

[OSEN=오키나와(일본), 조은정 기자] 1일(한국시간) 일본 오키나와 온나손 아카마 구장에서 삼성 라이온즈와 LG 트윈스의 연습경기가 열린다.삼성은 오키나와에서 국내와 일본 팀을 상대로 연습 경기를 7번 치른 뒤 3월 5일 귀국, 시범경기를 준비한다.삼성 박진만 감독이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5.03.01 /cej@osen.co.kr

삼성은 이날 김지찬(중견수)-김헌곤(좌익수)-구자욱(지명타자)-르윈 디아즈(1루수)-강민호(포수)-이재현(유격수)-차승준(3루수)-함수호(우익수)-심재훈(2루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투수는 이승현이다. 지난해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무릎 부상을 당했던 구자욱은 이날 처음으로 연습경기에 나선다. 

박진만 감독은 “작년 마지막에 구자욱이 부상을 당했는데 구자욱이 팀의 중심 역할을 해주느냐 못해주느냐에 따라 차이가 크다는 점을 많은 사람들이 뼈저리게 느꼈다. 오늘 처음 실전에 나가는데 기대도 크지만 안 다쳤으면 좋겠다. 그래도 이제는 실전감각을 끌어올릴 때가 됐다. 오키나와에서는 경기가 얼마 안남았기 때문에 지명타자로만 나갈 것 같다. 한국에 돌아가도 수비를 나가는 것은 날씨와 몸상태 등을 확인하고 결정하려고 한다”라고 이야기했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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