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과 맞대결 아깝네’ 류현진, 3일 휴식 후 깜짝 등판 “날씨 좋은 곳에서 한 번 더” [오!쎈 오키나와]
입력 : 2025.03.0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OSEN=오키나와(일본), 조은정 기자] 26일 일본 오키나와 고친다구장에서 한화 이글스와 KT 위즈의 연습경기가 열렸다.한화는 22일 훈련을 시작으로 8차례 연습경기를 치른 뒤 내달 4일 귀국한다.1회초 한화 류현진이 역투하고 있다. 2025.02.26 /cej@osen.co.kr

[OSEN=오키나와(일본), 조은정 기자] 24일 일본 오키나와 고친다구장에서 SSG랜더스의 스프링캠프 훈련이 진행됐다.3월 5일까지 진행되는 오키나와 캠프에는 이숭용 감독을 비롯한 코치진 16명, 투수 17명, 포수 3명, 내야수 7명, 외야수 7명 등 총 50명이 참가한다.SSG 김광현이 라이브 피칭을 하고 있다. 2025.02.24 /cej@osen.co.kr

[OSEN=오키나와, 길준영 기자]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류현진(38)과 SSG 랜더스 김광현(37)의 맞대결이 연습경기에서 성사됐다. 

한화와 SSG는 2일 일본 오키나와현 고친다 구장에서 열리는 연습경기에 선발투수로 엄상백과 김광현을 예고했다. 그런데 류현진이 한화의 두 번째 투수로 변경되면서 류현진과 김광현의 깜짝 맞대결이 이루어졌다.

류현진은 지난달 26일 KT와의 연습경기에 선발등판했다. 3일 휴식만 취하고 곧바로 등판에 나선다. 한화 김경문 감독은 경기 전 인터뷰에서 “3일밖에 못 쉬긴 했지만 (류)현진이가 아무래도 여기가 한국보다는 날씨가 좋으니까 한 번 더 던지고 싶다고 했다. 투수코치를 통해 요청을 해서 오늘 등판하기로 결정을 했다. 그래서 (엄)상백이가 3이닝을 던지고 현진이도 이어서 3이닝 정도를 던진다. 오늘 던지는 만큼 시범경기에서는 조금 더 늦게 던지게 될 것이다”라고 류현진이 이날 등판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류현진과 김광현은 한국을 대표하는 좌완 에이스들이다. 류현진은 KBO리그 통산 218경기(1427⅓이닝) 108승 60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2.92, 메이저리그 통산 통산 186경기(1055⅓이닝) 78승 48패 평균자책점 3.27을 기록한 한국 간판 에이스다. 2006년 도하 아시안게임, 2007년 아시아 야구 선수권대회, 2008년 베이징 올림픽, 2009년 WBC,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등 많은 국제대회에서 활약했다. 

김광현 역시 KBO리그와 메이저리그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고 있다. KBO리그 통산 387경기(2177⅔이닝) 170승 98패 2홀드 평균자책점 3.33, 메이저리그 통산 35경기(145⅔이닝) 10승 7패 2세이브 평균자책점 2.97을 기록했고 2008년 베이징 올림픽, 2009년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2015년 프리미어12, 2019년 프리미어12, 2023년 WBC 등 국제대회에서 대표팀 마운드를 책임졌다. 

[OSEN=오키나와(일본), 조은정 기자] 26일 일본 오키나와 고친다구장에서 한화 이글스와 KT 위즈의 연습경기가 열렸다.한화는 22일 훈련을 시작으로 8차례 연습경기를 치른 뒤 내달 4일 귀국한다.1회초 한화 류현진이 역투하고 있다. 2025.02.26 /cej@osen.co.kr

[OSEN=오키나와(일본), 조은정 기자] 24일 일본 오키나와 고친다구장에서 SSG랜더스의 스프링캠프 훈련이 진행됐다.3월 5일까지 진행되는 오키나와 캠프에는 이숭용 감독을 비롯한 코치진 16명, 투수 17명, 포수 3명, 내야수 7명, 외야수 7명 등 총 50명이 참가한다.SSG 김광현이 라이브 피칭을 하고 있다. 2025.02.24 /cej@osen.co.kr

팬들이 가장 기다리고 있는 선발투수 매치업인 류현진과 김광현의 맞대결은 김광현이 2007년 KBO리그에 데뷔한 이래로 18년 동안 단 한 번도 성사되지 않았다. 2010년 5월 23일 대전에서 김광현과 류현진의 맞대결이 성사 직전까지 갔지만 우천으로 경기가 취소되면서 결국 무산됐다.

2013년 류현진이 메이저리그에 진출하면서 당시 KBO리그에서 뛰고 있던 김광현과 만날 수 없게 됐고 2020년 김광현도 메이저리그에 진출했지만 류현진은 아메리칸리그(토론토), 김광현은 내셔널리그(세인트루이스)로 리그가 달랐기 때문에 만날 수 없었다. 2022년 김광현이 KBO리그에 돌아왔고 뒤이어 류현진도 2024년 한국에 복귀했지만 이번에도 두 투수의 맞대결은 성사되지 않았다. 

이날 경기 역시 엄밀히 말하면 김광현과 류현진이 맞대결이 성사됐다고 보기는 어렵다. 김광현은 선발투수로 등판해 2이닝을 소화하고 마운드를 내려갈 계획이다. 류현진은 큰 변수가 없다면 그 이후 엄상백이 3이닝을 던진 뒤에 등판할 예정이기 때문에 김광현과 직접적인 맞대결은 하지 않는다. 

류현진과 김광현은 최근 2026년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대표팀에서 다시 만날 수 있다는 분위기가 만들어지면서 화제의 중심에 섰다. 두 투수가 함께 국가대표로 나선 것은 2008년 베이징 올림픽과 2009년 WBC 뿐이다. 올해도 팬들의 큰 기대를 받고 있는 류현진과 김광현이 올해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연습경기부터 팬들의 관심이 뜨겁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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