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 김동윤 기자]
이정후(28·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연이어 멀티히트를 때려내며 시범경기 타율 4할을 달성했다.
이정후는 3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의 스코츠데일 스타디움에서 2025 메이저리그(ML) 시범경기 LA 에인절스전에 3번 타자 및 중견수로 선발 출장해 3타수 2안타 2득점을 기록했다. 샌프란시스코는 초반 8득점에 힘입어 9-5로 대승을 거뒀다.
전 경기에 이은 이틀 연속 멀티히트다. 이로써 이정후의 시범경기 타율은 0.333에서 0.400으로 올랐고 OPS(출루율+장타율)는 1.167을 돌파했다.
이날 샌프란시스코는 라몬테 웨이드 주니어(지명타자)-윌리 아다메스(유격수)-이정후(중견수)-맷 채프먼(3루수)-윌머 플로레스(1루수)-마이크 야스트렘스키(우익수)-제라르 엔카나시온(좌익수)-타일러 피츠제럴드(2루수)-샘 허프(포수)로 타선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로비 레이.
이에 맞선 에인절스는 팀 앤더슨(유격수)-로건 오하피(포수)-놀란 샤뉴엘(1루수)-호르헤 솔레어(지명타자)-요안 몬카다(3루수)-크리스티안 무어(2루수)-조 아델(중견수)-넬슨 라다(우익수)-스콧 킹어리(좌익수)로 타순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호세 소리아노.
소리아노는 스탯캐스트 기준 지난해 직구 평균 구속이 시속 98.8마일(약 159㎞)에 달하는 강속구 우완 투수. 최고 직구 구속은 시속 164.2㎞에 달한 적이 있다. 2023년 데뷔해 빅리그 2시즌 동안 60경기 7승 10패 평균자책점 3.48을 기록했다.
하지만 이런 강속구 투수조차 이정후에게 속수무책이었다. 첫 타석부터 방망이가 불을 뿜었다. 이번에도 초구였다. 1회말 1사 1루에 들어선 이정후는 풀카운트에서 몸쪽으로 들어오는 빠른 공을 강하게 통타해 우전 안타를 만들었다.
이정후의 안타는 곧 샌프란시스코의 대량 득점으로 이어졌다. 에인절스 코치진이 마운드를 방문해 소리아노를 진정시켰지만, 소용없었다. 뒤이어 채프먼의 내야 안타로 샌프란시스코가 선취점을 뽑자 에인절스 마운드는 마이클 대럴-힉스로 교체됐다. 대럴-힉스 역시 야스트렘스키에게 볼넷, 엔카나시온에게 우전 2타점 적시타를 맞아 에인절스는 0-4로 끌려갔다.
이정후의 방망이는 식을 줄 몰랐다. 3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이정후는 바뀐 투수 호세 페르민을 상대로 또 한 번 우전 안타를 치며 멀티히트 경기를 완성했다. 빠른 발도 여전했다. 이어진 채프먼의 볼넷 엔카나시온의 1루 쪽 2타점 적시타 때 3루에서 홈까지 파고들어 2득점째를 올렸다. 이 이닝에서도 샌프란시스코는 4점을 대거 올리며 8-0을 만들고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3회말 2사 만루에서 다시 타석에 들어선 이정후는 또 한 번 빠른 타구를 생산했으나, 우익수 넬슨 라다에게 잡히면서 아쉽게 3안타에는 실패했다. 이후 6회초 수비를 앞두고 이정후는 서지오 알칸타라로 교체됐다.
샌프란시스코는 이후 5실점 했으나, 끝까지 리드를 내주지 않았고 시범경기 5승(3패)째를 거뒀다.
김동윤 기자 dongy291@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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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 /사진=김진경 대기자 |
이정후는 3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의 스코츠데일 스타디움에서 2025 메이저리그(ML) 시범경기 LA 에인절스전에 3번 타자 및 중견수로 선발 출장해 3타수 2안타 2득점을 기록했다. 샌프란시스코는 초반 8득점에 힘입어 9-5로 대승을 거뒀다.
전 경기에 이은 이틀 연속 멀티히트다. 이로써 이정후의 시범경기 타율은 0.333에서 0.400으로 올랐고 OPS(출루율+장타율)는 1.167을 돌파했다.
이날 샌프란시스코는 라몬테 웨이드 주니어(지명타자)-윌리 아다메스(유격수)-이정후(중견수)-맷 채프먼(3루수)-윌머 플로레스(1루수)-마이크 야스트렘스키(우익수)-제라르 엔카나시온(좌익수)-타일러 피츠제럴드(2루수)-샘 허프(포수)로 타선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로비 레이.
이에 맞선 에인절스는 팀 앤더슨(유격수)-로건 오하피(포수)-놀란 샤뉴엘(1루수)-호르헤 솔레어(지명타자)-요안 몬카다(3루수)-크리스티안 무어(2루수)-조 아델(중견수)-넬슨 라다(우익수)-스콧 킹어리(좌익수)로 타순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호세 소리아노.
소리아노는 스탯캐스트 기준 지난해 직구 평균 구속이 시속 98.8마일(약 159㎞)에 달하는 강속구 우완 투수. 최고 직구 구속은 시속 164.2㎞에 달한 적이 있다. 2023년 데뷔해 빅리그 2시즌 동안 60경기 7승 10패 평균자책점 3.48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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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에인절스의 호세 소리아노. /AFPBBNews=뉴스1 |
하지만 이런 강속구 투수조차 이정후에게 속수무책이었다. 첫 타석부터 방망이가 불을 뿜었다. 이번에도 초구였다. 1회말 1사 1루에 들어선 이정후는 풀카운트에서 몸쪽으로 들어오는 빠른 공을 강하게 통타해 우전 안타를 만들었다.
이정후의 안타는 곧 샌프란시스코의 대량 득점으로 이어졌다. 에인절스 코치진이 마운드를 방문해 소리아노를 진정시켰지만, 소용없었다. 뒤이어 채프먼의 내야 안타로 샌프란시스코가 선취점을 뽑자 에인절스 마운드는 마이클 대럴-힉스로 교체됐다. 대럴-힉스 역시 야스트렘스키에게 볼넷, 엔카나시온에게 우전 2타점 적시타를 맞아 에인절스는 0-4로 끌려갔다.
이정후의 방망이는 식을 줄 몰랐다. 3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이정후는 바뀐 투수 호세 페르민을 상대로 또 한 번 우전 안타를 치며 멀티히트 경기를 완성했다. 빠른 발도 여전했다. 이어진 채프먼의 볼넷 엔카나시온의 1루 쪽 2타점 적시타 때 3루에서 홈까지 파고들어 2득점째를 올렸다. 이 이닝에서도 샌프란시스코는 4점을 대거 올리며 8-0을 만들고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3회말 2사 만루에서 다시 타석에 들어선 이정후는 또 한 번 빠른 타구를 생산했으나, 우익수 넬슨 라다에게 잡히면서 아쉽게 3안타에는 실패했다. 이후 6회초 수비를 앞두고 이정후는 서지오 알칸타라로 교체됐다.
샌프란시스코는 이후 5실점 했으나, 끝까지 리드를 내주지 않았고 시범경기 5승(3패)째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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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 /사진=김진경 대기자 |
김동윤 기자 dongy291@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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