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우민 측 ''SM 때문에 '뮤뱅' 출연 불가'' vs KBS ''사실 무근''..태민·백현 잘만 나갔는데?[스타이슈]
입력 : 2025.03.0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타뉴스 | 한해선 기자]
 그룹 엑소 시우민 /사진=스타뉴스
그룹 엑소 시우민 /사진=스타뉴스

엑소 멤버 중 시우민만 KBS 2TV '뮤직뱅크'에 출연하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4일 시우민의 소속사 원헌드레드는 "시우민은 오는 10일, 2년 6개월 만에 솔로 앨범 'Interview X' 발표를 앞두고 있다. 오랜만에 솔로 앨범을 발표하는 만큼 당사 직원들은 시우민이 음악방송을 통해 팬분들에게 좋은 무대를 선보일 수 있도록 수차례 방송사와 미팅을 가지려 노력하였으나 KBS는 연락을 받아주지도 않는 묵묵부답 상황이다"라고 했다.

이어 "이러한 상황에서 최근 KBS 측은 비공식적으로 KBS2 TV '뮤직뱅크' 등 SM엔터테인먼트 가수들이 출연하는 프로그램에 시우민이 동시 출연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전해왔다"라고 밝혔다.

원헌드레드는 "납득하기 어려운 입장이었으나 당사는 '아티스트와 팬들을 먼저 생각해달라'는 메시지를 KBS에 전달하기 위해 오늘까지도 지속적으로 연락을 취했다. 그럼에도 이마저도 묵살당하는 상황"이라고 알렸다.

그룹 엑소 첸, 백현, 시우민 /사진=홍봉진기자 honggga@
그룹 엑소 첸, 백현, 시우민 /사진=홍봉진기자 honggga@

소속사는 "공영방송사가 음악이나 다른 어떤 사유가 아닌 특정 소속사와의 이해 관계 때문에 방송을 통한 아티스트와 팬들과의 만남을 차단해버린 것이라고 생각한다. 당사 아티스트를 둘러싼 불공정한 상황이 계속된다면 당사의 아티스트들은 SM엔터테인먼트 아티스트들이 앨범 활동을 하는 주간에는 음악 방송을 할 수 없는 상황이 반복될 수 밖에 없다. 공영방송사인 KBS가 특정 회사의 입장만을 반영하여 이런 결정을 내린 것은 심히 불공정한 행위라고 생각하며, 이번 사태 해결을 위해 마지막까지 당사는 최선을 다해왔으나 팬분들에게 이런 불미스러운 소식을 전해드리게 되어 매우 송구스럽다"라고 했다.

또한 "비록 시우민의 KBS 출연은 지금으로서는 불가능하나 당사는 아티스트와 팬분들을 위해 끝까지 포기하지 않겠다. 또한 훨씬 더 좋은 이벤트로 멋진 무대와 추억을 쌓을 수 있도록 다른 방법도 강구하여 곧 찾아뵐 것을 약속 드린다"라고 덧붙였다.

원헌드레드는 KBS에 대해 '불합리한 관행'을 저지르고 있다고 했다. 그러나 KBS 측은 자신들이 시우민의 출연을 금지시켰단 말에 대해 사실무근이라고 했다.

이미 원헌드레드 산하 레이블 소속인 백현, 태민, 배드빌런 등은 지난해 '뮤직뱅크'에 출연한 적이 있었다. 지난해 11월 SM엔터테인먼트 소속 레드벨벳 아이린과 빅플래닛메이드 소속 배드빌런이 동시에 출연한 적이 있었으며, SM엔터테인먼트 소속 NCT 드림과 빅플래닛메이드 소속 배드빌런, 비비지가 출연하기도 했다.

그룹 샤이니 태민  /사진=김창현
그룹 샤이니 태민 /사진=김창현
엑소 백현  /사진=이동훈
엑소 백현 /사진=이동훈

게다가 시우민은 지난해 5월부터 7월까지 방영된 KBS 2TV '메이크메이트원'(MAKEMATE1)의 MC를 맡은 바 있어 뒤늦게 KBS에서 그에게 출연 정지를 요구한다는 건 이해가 가지 않는 상황이다.

엑소 멤버 중 첸백시(첸, 백현, 시우민)는 지난 2023년 6월 SM과 전속계약 부당성을 제기하며 계약 해지를 통보한 바 있다. 당시 첸백시 측은 석연치 않은 정산 과정의 투명성과 부당한 장기 계약 등을 문제 삼았다.

SM 측은 "사실과 다르다"며 첸백시를 비호하는 '뒷배'로 가요기획사 빅플래닛메이드를 의심했다. 빅플래닛에는 프로듀싱팀 이단옆차기 멤버로 활동한 가수 MC몽이 사내이사로 재직한 바 있다. SM 측은 빅플래닛을 상대로 이중계약을 문제 삼으며 내용증명을 보냈다.

이후 SM과 첸백시는 엑소 정규 7집 컴백을 위해 계약서 일부를 수정, 조건부로 개별 활동을 하는 데 합의하며 갈등을 봉합했다. 지난해 1월 첸백시는 INB100에서 새출발했고, INB100은 그해 5월 원헌드레드 자회사로 편입됐다. 원헌드레드는 차가원 피아크 그룹 회장과 MC몽이 공동 투자해 설립한 회사다.




한해선 기자 hhs42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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