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 김수형 기자] 가수 휘성이 향년 43세에 사망했다. 갑작스러운 소식이 여전히 믿기지 않은 가운데, 소속사 측은 “ 추측성 보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지난 10일 휘성의 소속사 타조엔터테인먼트 측은 "너무나 가슴 아프고 비통한 소식을 전하게 되어 죄송합니다"라며 "3월 10일 소속 아티스트인 휘성 님이 우리 곁을 떠났습니다. 고인은 서울 자택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사망 판정을 받았습니다"라고 밝혔다.
향년 43세인 나이에 갑작스럽게 전해진 비보에 팬들도 충격을 가시지 않고 있는 상황. 더구나 휘성은 다가오는 15일, 가수 KCM과 합동 콘서트를 앞두고 있었기에 더욱 믿기지 않는 비보였다. 같은 날 KCM의 소속사 A2Z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OSEN에 "오는 15일 KCM과 휘성 씨가 지방에서 합동 콘서트를 열기로 했었는데, 오늘 휘성 씨의 사망 소식을 들었다"며 “비보가 전해진 뒤, 공연 기획사로부터 최종적으로 콘서트 취소 소식을 듣게 됐다"며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이 가운데 휘성의 사망과 관련한 각종 추측성 보도가 이어졌다.특히 휘성이 생전 프로포폴을 투약한 혐의로 기소돼 2021년 항소심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형을 확정받은 바 있기에 이와 연관된 것이 아니냐는 추측도 이어졌다. 실제 휘성은 지난 2019년 9월부터 3개월간 12차례에 걸쳐 프로포폴을 매수하고 상습 투약한 혐의로 이듬해 기소됐으머 2021년 3월 1심에서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고 같은 해 10월 치러진 항소심에서 원심과 같은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에 추징금 6050만 원, 사회봉사 40시간, 약물치료 강의 40시간 수강을 선고받은 바 있다.
최근 콘서트에 이어 컴백에 대한 활동 의지도 드러낸 바 있기에 여전히 그의 죽음에 대한 의문점이 남아있는 가운데, 일각에서는 고인이 생전 악플에 대한 고충을 전했던 만큼 심적인 부담을 이기지 못한 것이 아니냔 목소리도 나왔다. 실제 과거 휘성은 개인 SNS를 통해 “장난식으로 DM(다이렉트 메시지) 걸면 진짜 속상하니까 동물원 원숭이한테 먹이 던지듯 행동하지 마세요. 짜증 대폭발합니다. 삐치는 수가 있어”라며 불편한 심경을 드러내며 “정말 어떻게 해야 살이 빠질까. 어제 평생 살이 안 빠지는 꿈을 꿨다. 지방은 나에게 감옥과 같다. 2년 전만 해도 10kg은 3주 컷이었는데 자꾸 옛날 생각하는 내가 안타깝다. 서럽다”며 연예인으로 살아가며 대중들에게 비춰지는 모습에 대한 부담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다만 이와 관련, 소속사 측은 "큰 충격과 슬픔에 빠진 유가족을 위해 확인되지 않은 루머와 추측성 보도는 자제해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 다시 한번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에 깊은 애도를 보낸다”고 덧붙였다. 경찰 측은 "현재까지 외부 침입 흔적 등 범죄 혐의점은 확인되지 않았다"며 "유서 여부와 구체적인 사망 경위 등 명확한 사인 등을 수사 중"이라고 밝힌 상황이다.
한편, 휘성은 2002년 '안되나요...'로 데뷔한 휘성은 '위드 미(With Me)', '다시 만난 날', '불치병', '일년이면', '가슴 시린 이야기', '결혼까지 생각했어', 사랑은 맛있다♡', '인썸니아(Insomnia) (불면증)' 등 수많은 히트곡을 선보이며 오랜 시간 큰 사랑을 받았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 또는 SNS상담 마들랜에서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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