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박하영 기자] ‘언더커버 하이스쿨’ 서강준과 진기주가 비밀 작전 중 묘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14일 방송된 MBC 금토드라마 ‘언더커버 하이스쿨’에서는 작전에 투입된 정해성(서강준 분)과 오수아(진기주 분)가 묘한 분위기를 그려냈다.
앞서 정해성은 오수아가 자신의 첫사랑임을 알게 됐다. 눈빛부터 달라진 그는 “이름이 봉자냐”라고 물었다. 하지만 오수아는 자신의 이름 때문에 웃는다고 오해했고, “네 원래 제 이름이..근데 왜 남의 이름 갖고 웃으시냐. 면전에서 그렇게 웃는 거는 실례죠. 데려다주려고 그랬는데 안 되겠다. 혼자 가세요”라고 자리를 벗어났다.
정해성은 집으로 돌아와 어린시절 오수아와 찍은 사진을 바라보며 회상했다. 그렇게 자신의 첫사랑임을 깨달은 정해성은 다음날 등교부터 180도 달라진 태도를 보였다.
일찍 출근해 교무실에서 춤을 추는 오수아를 목격한 정해성은 사랑스럽다는 듯이 쳐다봤고, 정교사를 위해 청소한다는 말에 “멋있다. 정교사 꼭 되실 겁니다”라고 응원을 덧붙였다. 이에 대해 오수아는 혼란스러운 나머지 동료 교사에게 “그린 라이트인가?”라고 묻기도 했다.
그런 가운데 정해성은 안팀장(전배수 분), 고영훈(조복래 분), 박미정(윤가이 분)과 함께 세 번째 괴담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병문고 교가를 두 사람이 연주해야 하는 단서를 알아냈다. 하지만 연주할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고, 그때 나타난 오수아는 “제가 하겠다. 우리학교 교가 자체가 어려운 거 아니다”라고 선언했다.
그러자 정해성은 “이사장실 잘못 들어갔다가 학교 잘릴 수 있다”라고 경고했고, 안팀장은 “선생님은 할 수 있다. 여기 우리 국정원 최고의 에이스 정해성 요원의 둘도 없는 파트너이자 우리 국내 4팀의 명예 현장 요원이다”라고 회유했다. 이에 오수아는 다시 마음을 바꿔 “하겠다”라며 각서를 내밀었다.
각서에는 ‘병문고 정교사가 될 수 있도록 국가기관 차원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글이 적혀있었다. 안팀장이 지장을 찍으면서 오수아는 비밀 작전에 합류하게 됐다. 정해성은 그런 오수아를 끌고 나와 “나 두 번 말 안한다. 하지마세요. 위험하다”라고 말렸다.
걱정된 정해성은 “왜 그렇게 정교사에 집착하냐. 당연하단 이유로 위험을 감수하지 않는다. 솔직하게 말해달라”라고 물었다. 오수아는 “보여주고 싶은 사람이 있어서 그래요. 저 교사 되고 첫 제자였는데 약속했다. 반드시 꼭 정교사 되겠다고 했다. 괜히 분위기 이상해지고 별로다. 아무튼 나 정교사 꼭 돼야 하고 되기 위해 모든 걸 바칠 각오도 있었다. 리스크 없으면 인생 아니잖아요”라고 밝혔다. 결국 정해성은 “옆에 꼭 계세요”라고 강조했다.
무엇보다 이날 정해성은 작전 준비하는 과정 속 오수아를 의식해 눈길을 끌었다. 교장 박재문(박진우 분) 지문을 따던 중 입술을 보거나 호신술을 가르칠 때 밀착된 스킨십에 당황하기도 했다. 오수아가 뒤에서 끌어안자 당황한 정해성은 “오늘 수업 여기까지 묻지 마시고 오늘은 제가 좀 복잡해요 갑니다”라고 자리를 떠나며 “정신차려 너 오늘 이상해”라고 스스로 진정시켰다.
병문인의 밤 당일, 정해성은 드레스를 입고 등장한 오수아에 반한 듯 눈을 떼지 못했다. 이후 작전을 앞두고 긴장감 감추지 못하자 정해성은 오수아에게 목걸이를 걸어주며 “카메라가 달렸다. 오늘 아무일 없게 할 테니까 걱정하지 마세요”라고 약속했다. 특히 그는 “그리고요. 오늘 예뻐요”라고 덧붙이며 설레는 분위기를 자아냈다.
작전은 계획대로 흘러가지 않았다. 우여곡절 끝에 이사장실 잠입에 성공한 두 사람은 피아노 앞에 앉아 교가를 연주했다. 예상과 달리, 아무 변화가 일어나지 않자 오수아는 “아무 일도 안 일어나는데요”라고 말했다.
결국 작전을 실패한 상황. 안팀장은 “일단 나오자 해성아. 계속 거기 있으면 위험해. 이사장실 출입 기록 지우고 빨리 나와”라고 지시했고, 머뭇거리던 정해성은 “철수하겠습니다”라며 서명주(김신록 분)의 컴퓨터에서 출입 기록을 지웠다. 이어 정해성은 자리를 떠나려던 순간, 컴퓨터에서 자신들의 계획이 적힌 파일은 물론, 자신의 인사 기록 카드를 발견하고 충격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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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언더커버 하이스쿨’ 방송화면 캡처